어느 순간부터 취향과 너무 멀어져서 엄두가 안나는 최근 짱구 극장판의 소식들을 우연히 접하거나, TV에서 순간 보게되면 예전 극장판들이 그리워지기 마련인듯 싶다. 요즘도 가끔 예전 극장판을 해주면 밥을 먹다가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쩝. 가장 헷갈리는건 그냥 극장판의 재미가 달라지긴 한건지, 내가 어릴적 재미를 보존하기 위해 벽을 두는건지 모르겠다는 것이지만. 아무튼. 어릴적 추억이 상당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BEST 5를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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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1기: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중 최고를 말해보라 하면 무조건 말하는 극장판. 처음 봤을때 배가 그냥 찢어지는줄 알았다. 이렇게 병맛일 줄이야. 불고기 하나가 뭐라고. 어릴때 볼때는 심지어 실제 '태안반도' 를 배경으로 하는줄만 알았다. 가족이 흩어져서 각자 불고기를 회상하며 하는 행동도 행동이지만 역시나 히치하이킹 장면을 빼먹을수 없는 부분. 희대의 트렌스캐릭터도 나온 극장판이기도하고 결말까지 나름 속 시원한 극장판. 짱구네 가족 대전투신은 짱구 극장판 통틀어서 베스트에 꼽히는 전투 장면이 아닐까 싶다. 요즘도 가끔 히치하이킹 장면을 보는데 볼때마다 웃음이 사르르.

 

2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4기: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 

 

3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5기: 암흑 마왕 대추적> 

딩동댕 정답! 상징과도 같은 대머리 삼형제의 존재만으로도 강렬한 극장판. 어릴적에 본 극장판이랑 요즘 틀어주는 극장판이랑 좀 다른게 좀 아쉽지만 노래 같은것의 차이니까. 여자 경찰 분의 개그 하드캐리랑 여러가지로 개그 합이 진짜 엄청난 극장판. 악당의 매력마저 엄청나니까 자꾸만 보고 싶게 되는 극장판 중 하나.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역시나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면서 전투를 하는 장면. 짱구 아빠와 엄마의 듀엣 장면을 너무 좋아해서 원곡까지 찾아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제발 대머리 삼총사 짱구에 또 나오게 해주세요. 근황이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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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7기: 폭발! 온천 부글부글 대작전> 

 

상당히 오래된 극장판이라 많이 잊혀진 편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극장판 중 하나. 사실 온천 말고 그 원숭이 섬을 고를까 싶긴 했는데 역시 내 취향은 이쪽. 병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그리고 난 원숭이를 싫어하니까. 아무튼. 온천을 소재로 영웅 놀이하는 뭐 그런 이야기인데 짱구네 가족이 이상한 변신을 하는것도 그렇고 말도 안돼는 사연을 가진 악당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났던 극장판. 요즘 아픈 허리를 극장판에 나오는 그 마사지 공격하는 악당이 한번 눌러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했던 나. 뭐였더라...절때 깰수 없는 랜드에서 짱구네 가족이 고문(?) 아닌 고문(?) 당하는게 참 안타까웠던 극장판..이름이 뭐였는지 생각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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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2기: 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 

 

떡잎마을 방범대를 소재로 이렇게 멋진 극장판을 만들줄이야 했던 극장판. 악당이 너무 지독하게 못된 사람이라서 많이 화도 나는 극장판에다가 여전히 미스테리인 마지막 장면, 흰둥이는 과연 그 소녀였을까 아닌가에 진심인 나. 약간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을 봤을때의 느낌을 받은 영화. 테마부터해서 진짜 너무 잘만든 극장판이다. 다만 전형적인 히어로 전개의 극장판이라 유치함이 좀 강해지긴 했으나, 짱구와 친구들의 우정을 보는 맛이 요로콤. 거기에다가 내 최애 봉미선의 독창 라이브 무대까지 볼 수 있는..비록 가혹한 장면이 포함되어있지만...근데 찾아보니 요즘 TV에선 그 구타? 장면이 잘라서 나오나보다..하긴 좀..아동용이라기엔 많이 폭력적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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