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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글: 호미숙 여행작가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아 다행입니다. 설연휴기간에도 날씨는 대체로 맑은 편히고 눈이나 비는 예보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2월 2일에 문득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 날씨를 보니 오늘처럼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게 보이는 날, 문득 해돋이가 보고 싶어서 택시를 타고 무작정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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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볼만한곳 하남 미사리 겨울 여행코스

1. 미사리 위례강변길.위례사랑길 한강둑방길

2. 하남 덕풍천과 한강합수부

3. 미사리 갈대습지생태공원

4. 하남 당정섬

5. 미사리 조정경기장 미사 경정공원(자전거대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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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18402473

경기도 산책로 미사 위례 강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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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에서 택시로 멀지 않은 곳인 미사리 한강둑방길이 있는 자전거도로가 가장 가까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택시 주차를 하고 곧장 가로수가 즐비한 한강둑방길인 둘레길을 산책합니다. 둑방길에 도착하자마자 멀리 예봉산 너머로 붉은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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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이 아닌 드넓게 펼쳐진 갈대습지생태공원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입니다. 계단을 내려가 자전거 도로를 지나 덕풍천이 흐르는 물길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동녘 하늘엔 아침해가 떠오르려고 여명이 붉고 서녘 하늘에는 달빛이 흐리게 비춥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자와 한강 사이에는 둘레길인 산책길이 있고 갈대밭이 펼쳐진 생태공원길이 있는데요. 양쪽에 두 곳의 호수를 만들어 쉼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컴컴한 가운데 호수는 얼음이 얼어붙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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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가까이 다가가서 해돋이를 보려고 했는데 도착한 곳이 허허벌판이라 어쩔 수 없이 들판 한가운데서 해돋이 일출을 맞이합니다. 원래 이곳은 해돋이 명소는 아니지만 한강 강변까지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덕풍천 물길만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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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억새 그리고 강아지풀 위로 아침 햇살이 비추니까 황금빛으로 빛나며 지난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보았던 금빛 아침을 맞이합니다. 서둘러 걸어가야 그나마 아침해와 한강의 물결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하남 유니온 타워

가까이 보이는 곳에 호수에 덱으로 잘 꾸민 곳을 지나 아침 햇살이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는 쪽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하남 유니온 타워는 이전에 직접 취재를 했던 곳이라서 반갑더라고요. 여름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 있고 유니온타워 전망대는 360도 유리창으로 내려다 보는 한강뷰가 근사한 곳입니다. 올해 설날에도 개방을 해서 해돋이를 감상했었지요. 이곳에서 보는 한강의 석양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덕풍천

만나 물길 따라 한강으로 내려갑니다. 덕풍천 양쪽으로 자전거도로가 있어서 서울 쪽과 팔당대교 쪽으로 향하는 자전거길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산책 나온 사람들은 주로 자전거길을 산책하고 있었고 저는 혼자 한강 쪽으로 가다 보니 늪으로 향하는 것 같았어요.

팔달팔화수변공원이 마주보이는 곳까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덕풍천과 한강이 하나 되는 곳이라 유속이 있어서인지 전체가 얼어붙지 않아서 물결 일렁임을 볼 수 있었어요. 빨리 걸어가야 한강에서 바라보는 아침해를 볼 수 있는데 늪이라 발걸음을 조심조심 움직여야 합니다.

팔당대교

사이에 두고 오른쪽엔 검단산이 왼쪽에는 예봉산이 드리운 채로 아침 태양이 예봉산 옆으로 솟구쳐 올랐네요.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해돋이를 제대로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지만 이 정도라도 촬영해서 다행입니다.

강물이 일렁일 때마다 큰돌과 맞부딪히면서 얼음을 얼려 마치 얼음 코팅이라도 한 듯하고 돌들이 조가비처럼 보입니다. 물방울이 튄 곳에도 물결이 일렁이는 횟수로 얼음이 부풀어 보석을 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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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천호대교 아래 영하 15도 일 때 이런 얼음을 구경했었는데 얼마 만인지 홀로 무섭게 들어간 늪이었지만 나름 혼자만의 행복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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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맛 개구리눈처럼 반짝이는 이건 머꼬? 부러진 수초에 물결이 일렁여 추운 날씨에 한겹 한겹 보석을 키웠네요. 생김새가 독특해서 사진 찍고 혼자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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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마치 무슨 금광이라도 만난 듯이 아무도 없는 강가에서 환호성을 지르면서 겨울이 준 선물 보석을 찾아 카메라 사냥에 나섭니다. 넓은 규모는 아니지만 낮은 강변을 찾으니 눈길 닿는 곳마다 반짝이며 투명하게 말을 건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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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가 닿는 자리마다 큰 구슬 하나씩 달아 키우고 있는 모습이 참 신기합니다. 이전 한강 물벼락에 만든 고드름과는 다른 형태라서 즐겁게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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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가 라이브로 인사하는 내용이에요. 영상도 구경하고 호미 수다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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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빠진 갈대 줄기에도 부러진 나뭇가지에도 물길 닿는 곳마다 영롱한 얼음 예술작품을 펼쳐놓고 있네요.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한참을 머무르다 되돌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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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머물렀던 곳이 바로 이곳은 오른쪽은 팔당대교와 맞은편은 덕소에서 팔당으로 향하는 빌딩과 마을들이 보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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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조성되지 않아 겨우 우거진 늪을 빠져나오니 벌써 해는 이만큼 올라와 등 뒤에서 밝히며 긴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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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자전거 도로는 산책길과 자전거도로 구분을 잘 해놓은 상태입니다. 질주하기 좋은 코스이기도 해요. 이쪽 자전거 길은 서울 쪽에서 갈 때는 일방통행으로 경정공원 쪽 둑길 아래쪽으로 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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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산책길과 나란히 있습니다. 왼편으로 넘어가면 미사리 조정경기장이고 미사 경정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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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강변길에서 만나는 고니떼 조형물 왜 고니가 있을까 처음엔 몰랐는데요. 이근에 고니의 서식지 당정섬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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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섬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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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있는 당정섬은 미사리조정경기장 근처의 약간의 둔치로 이루어져 있는 곳입니다. 경기도에서는 1992년 당정섬의 보존계획을 검토하였으나, 당시 이미 당정섬의 절반가량이 깎여나간 상태였고, 결국 당정섬을 이루던 지층은 1994년 사라지게 되었지요. 당정섬은 이후 자연에 의해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정섬이 있던 곳에 퇴적 작용으로 모래톱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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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당정섬에는 대신 고니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2010년대 이후로는 한강의 최대 철새 도래지가 되었습니다. 이에 하남시에서는 2013년부터 이곳에서 고니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현재는 육지와 연결되어 배를 타지 않아도 되며 때문에 지도상엔 섬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음에 당정섬을 제대로 취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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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위례 둘레길인 남한산성쪽과. 위례 사랑길 팔당댐, 위례 강변길 나무고아원, 미사리조정경기장으로 향하는 안내판이 세워져있습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은 차량으로 가려면 정문과 후문이 있지만 이쪽 둘레길에서도 바로 계단을 이용해 내려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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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조정경기장

아침 일찍이라 찾는 사람들도 없고 몇몇 사람들이 아침 운동하러 나와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는 분들이 있네요. 넓은 규모의 조정경기장에는 겨울 호수로 변해서 얼음이 얼어붙어 카누 훈련은 힘들 것 같았어요. 호숫가에 갈대가 바람에 한들거리며 겨울 낭만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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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경정공원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자전거인데요. 현재 자전거 대여를 하고 있습니다. 차로 다 둘러볼 수 없기에 자전거 대여해서 미사리 경정공원을 다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린이용부터 이색자전거 또는 가족형 4인용 자전거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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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도착해서 해돋이와 얼음 보석 등 사진에 담고 여유롭게 둘레길을 아침 산책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아침 10시를 훌쩍 넘기네요. 퇴행성 관절염으로 조금 좋아졌다고 했는데 이렇게 또 무리를 해서 새벽 나들이를 마칩니다. 강동구 고덕동이라 서울 쪽보다 하남시가 가까워 앞으로 하남쪽 명소도 또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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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계절이 겨울이라 그렇지 이쪽 코스는 봄, 여름, 가을까지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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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볼만한곳 하남 미사경정공원 외 겨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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