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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 행복하길
13  핑크팬더 2020.12.28 09:25:06
조회 141 댓글 0 신고

어딘지 김희애가 나오는 영화라 블럭버스터같은 거로 생각된다.

정작 김희애가 드라마와 달리 영화에서는 거의 대부분 저예산에 출연했다.

소소하게 극이 중요한 영화에 출연하며 오히려 작품의 관심을 유도하는 듯하다.

이 영화 <윤희에게>도 김희애가 나왔으니 사람들의 관심이 생겼다고 본다.

배경이 겨울이라 분위기 자체를 은은하고 다소 가라앉은 느낌이다.

영화의 템포나 배우들의 말투도 거의 대부분 조용하고 나직하며 곱씹게 한다.

인호(유재명)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윤희(김희애)를 집에 찾아왔다.

둘은 이혼한 상태로 윤희가 새봄(김소혜)를 키우고 있다.

인호는 술에 취하면 윤희를 찾아오는지 다시는 이렇게 오지 말라며 경고한다.

일본에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내용이 나온다.

새봄은 꽤 공부를 잘해 서울로 대학을 가려고 준비중에 있다.

윤희는 공장에서 음식만드는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다.

다들 딱히 특별한 것도 없고 대단한 것은 더욱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저 지극히 평범한 생활과 삶을 살아가고 있는걸로 보였다.

윤희에게 편지가 오고 새봄이 본 후에 일본으로 여행을 계획한다.

일본에서 온 편지는 어딘지 러브레터처럼 느껴졌다.

윤희와 새봄은 그다지 친해보이지 않지만 일반적인 모녀처럼 보인다.

윤희는 새봄이 여행을 가자는 제안에 고민하지만 함께 가기로 결정한다.

공장에서는 잠시 빠지는 걸 말리지 않겠지만 자리는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윤희는 분개하며 차라리 그만 두겠다며 여행을 가게 된다.

정말로 평범하고 딱히 모나지도 않고 존재감도 거의 보이지 않는 윤희였다.

누구에게나 윤희는 인상도 남지 않고 아주머니 그 이상도 아니다.

일본에서 온 편지와 함께 윤희에게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평범하다 생각했던 윤희에게 그렇지 않은 삶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전부 자신만이 살아온 삶의 궤적이 있다.

지금 나이를 먹은 누구나 평범해 보일지라도 남에게 이야기하지 못한 삶이 있다.

윤희는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해 할 일도 별로 없어 보이지만 특별한 인생을 살았다.

그 특별함이 우리가 볼 때 특별함일 뿐 정작 당사자에게는 평범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관점에서 타인에 대해 평가하고 비판이나 비난을 한다.

각자 인생에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이를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윤희는 지극히 평범했기에 누군가에게 반항이나 저항하기보다는 순응하는걸 택했다.

아마도 그 이후부터는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간 것이 아닐까싶다.

특히나 젊은 시절에 의기가 꺾이면 이로 인해 삶과 생활이 평범해지게 된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개인의 일이라 볼 필요가 있다.

나는 대부분 그런 식으로 굳이 말하면 개인주의에 가까운 성향이긴 하다.

안타깝게도 윤희는 일본에서 다시 만나지만 영화에서 아주 잠시 몇 마디 나누는 걸로 끝낸다.

아마도 이제와서 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일테다.

거기에 지금은 각자 살아온 생과 살아갈 생을 생각할 때 그게 맞다고 판단했을 듯하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담담하고 느린 화면전환과 진행으로 완전히 느슨하게 볼 수 있다.

내용은 정말로 좋았는데 하여 몇 번씩이나 졸아 다시 보면서 끝까지 봤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윤희가 마지막에 하는 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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