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비만극복은 기본적으로 생활 교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몸에 들어오는 것(input)과 몸에서 나가는 것(output)의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해결되는데요.

input - 무엇을 먹느냐, 어떻게 먹느냐, 얼마나 먹느냐, 언제 먹느냐

output - 활동량, 대사량 저하의 상황, 지방 전환률(알로스타시스, 인슐린저항성 등)

기타 - 사회문화적 영향

이 중에서도 직업은 우리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습관과 환경,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직업적인 부분으로 생활환경을 바꿀 수 없는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생활 티칭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생활습관을 크게 좌우하는 3가지 직종에 대해 살펴보고

이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영업직

영업직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일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밥을 먹거나 술자리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죠.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거래처 상대 앞에서 식사를 깨작깨작하거나

술을 지나치게 조절한다면 성공적인 영업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만약 영업직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지장을 받는다면

업무적 술자리 이외에 사적인 술자리를 제한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매주, 혹은 한달 단위로 술을 마시는 횟수 자체를 제한하는 것인데요.

이미 들어오는 칼로리가 추가되기 때문에 식이조절을 좀더 꼼꼼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자리를 줄이기 힘든 경우에는 술자리에서의 칼로리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우리는 포만감을 느끼기 힘든데요.

따라서 안주류의 과식과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안주류는 대체로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맛을 내기 위한 고칼로리 음식이 많습니다.

음주보다 안주류 때문에 살이 더욱 찔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행동수칙을 지키면

늘어나는 뱃살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1) 최대한 저칼로리 안주를 선택한다.

야채가 많은 샐러드 안주가 좋으나 드레싱 또한 칼로리가 있으므로

가급적 드레싱과 양념이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안주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은 다이어트를 위한 최고의 음료로 알콜 분해에도 도움을 준다.

(3) 아침을 꼭 챙겨먹는다.

아침 식사는 오후와 저녁 시간대의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준다.

약간의 기름기와 섬유질이 있으면 더욱 좋으며

만약 아침을 챙겨먹기 힘들다면 견과류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주야간 교대근무자

다이어트에 있어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수면입니다.

만약 낮과 밤의 패턴이 바뀐 직업이라면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교대근무자의 비만은 체내 시계와 실제 생활, 식사 시계가 맞지 않아 생기는 일종의

우리 몸의 버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이어트에 방해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음의 생활수칙을 준수해 바꾸시길 바랍니다.

(1) 생활 리듬을 조금이라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

(2)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성인은 하루 6~8시간 정도 수면하고,

불면증이 있으면 불면증 치료는 받는다.

(낮에 잘 때는 빛을 차단해 수면의 질을 높인다)

(3) 밤에 일어나면 최대한 밝은 환경을 조성해준다.

3. 감정노동자

판매원, 상담원, 관광가이드, 간호직 종사자들은 대표적인 감정노동자입니다.

이와 같은 직업들도 살이 찌기 쉬운데, 그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인류가 태초에 맞닥뜨린 스트레스는 상위 포식자에게 노출되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서 안정이 찾아올 때까지

버티는 것이 목표가 되는데요.

이 말은 우리가 먹는 각종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방으로 저장시키고,

쉽게 내어쓰지 않는 상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인류가 진화해온 시간에 비하면 불의 발견에서 이어지는 음식과

요리 문화의 발전은 그리 긴 시간은 아닙니다.

우리 몸의 시스템은 아직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을 찌우고 있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감정노동자 분들은 어떤 생활수칙이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준다.(취미활동도 도움)

(단, 내 BMI가 27을 넘는다면 달리기 등의 상하 움직임이 있는 운동은 피하는게 좋다)

(2) 스트레스 받은 일을 얘기할 수 있는 동료가 있으면 좋다.

(3)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상황'과 '스트레스 반응'이 있다.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는 전문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직업군들 외에 살을 빼기 힘든 다양한 직업,

그리고 상황이 있을 것입니다.

모든 비만인들에게는 자기만의 이유가 있게 마련인데요.

크게 나누어 보면 신체적 원인, 정신적 원인, 사회 문화적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이 가운데 직업과 그에 따른 생활은 사회 문화적 원인에 가깝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체중계의 숫자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는 다이어트가 최상의 다이어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칼럼 제공: 미앤네이처한의원 천호점 김규현 원장 (www.me-n-natu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