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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강
100 하양 2021.02.24 00:15:32
조회 347 댓글 2 신고

 

 

세월의 강

 

넓푸른 하늘 아래

구름을 부여잡고

접었다 펼치기를 반복했던 시간

 

소리 없이 흐르는

세월의 강 따라

삶의 발길을 재촉하며

안타깝게 흘러내린다

 

이루지 못한 꿈들

밀려드는 어둠 속에

등불 되어 깜박이고

 

누구도

재촉하지 않았건만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거침없이 내달렸다

 

세월이 할퀴고 간

주름살 사이로

흐려지는 기억력은

초점을 잡지 못한 채

 

젊음을 휘감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만

구멍 난 낙엽처럼

세월의 깊이 되어 쌓여만 간다.

 

- 배영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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