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봄길을 걸어 보아요*

함께 봄 길을 걸으면

꺼내기 힘든 어려운 말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게 되고

서먹했던 가슴앓이도

십 년 지기나 된 것처럼

다정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답니다

함께 봄 길을 걸으면

봄이 오는 소리에

불편했던 마음이 꽃 향기 속으로 스며들고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 순을 바라보며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한 마음이 된답니다

함께 봄 길을 걸어보아요

봄이 오는 풍경을 바라보면

거짓 없는 솔직한 마음이 되고

너와 다른 나

나와 다른 너를

서로 인정하게 된답니다

함께 봄 길을 걸어보아요

함께 걷다 보면

살짝살짝 스치는 살갗의 감촉에

사랑도 봄 꽃처럼 예쁘게 피어난답니다

( 마음의글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