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壽草 1.

        소우주 정석현

복수심을 갖고

눈과 얼음을 뚫고 솟아 오르는 힘의 용기

평화의 마음을 뇌리에 담고

세상이 워낙 험난 해서

형광성의 기를 받아 노란 마음에 열발산 하여

나쁜 분들의 마음을 녹여

착한 마음의 기쁨을 전해 줄까

슬픈 추억은 땅속에 묻어 버리고

아름다운 사랑 베풀며

그들에게

영원한 행복을 심어 주고 싶다.

멀지 않아

양광의

봄은 오고 있겠지.

복수초 2.

소우주 정석현

겨울이 싫어

남몰래 간절하게 봄을 기다리다

잔설 헤집고 기어 나온

태동의 눈동자

봄은 아직 문밖에 있는데

희망의 노란 등불 켜고

언 손 비비며 밤낮을 기다리는

나는 바람꽃

굴곡진 생이 만든 골 깊은 산

잔설 덮인 동토의 가슴으로

그리도 고운 희망

기다림을 키우고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