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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흘러간다 모바일등록
22 가을날의동화 2021.01.21 01:15:26
조회 269 댓글 1 신고

 

 

 

말수가 적은 강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가끔씩 어깨를 들썩인다.

 

짙푸른 산이 살며 들어와 거꾸로 서 있고

하늘도 강의 넓은 품에 안겨 속삭인다.

 

 

고단한 풀들이 발을 담근 강가

포플러나무 한 그루 파르르 떨 때마다

사금파리로 반짝이는 햇빛 부스러기들

 

지나던 흰 구름이 나뭇가지에 터억 발을 걸치고

무거운 몸 잠시 내려놓는 수면엔

지난밤 알을 깐 별들이 깨어나 반짝인다.

 

 

이 순진한 풍경에 끼어든 물새가

길게 길을 내며 지나가면

 

산그리매 저 혼자 오래도록 흔들리고

강에는 잔잔한 바람무늬 그려진다.

 

나도 조금씩 흔들리며 흘러간다.

 

글/ 최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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