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의 연말 파티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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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의 연말 파티 룩

서울문화사 2010.12.17 1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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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의 연말 파티 룩

모임과 파티가 많은 연말. 친구들과의 편안한 모임처럼 옷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가 있는가 하면 중요한 자리도 많아진다. 이럴 때 옷 좀 잘 입는다는 남자들은 어떤 복장을 선택할까. 똑같은 슈트라도 그들에게서는 다른 센스가 느껴진다. 진행｜이미라 기자

안성률(홍보대행사 코네스, 패션 PR) 슈트를 입는 그 남자의 룰

업계에서도 옷 잘 입기로 소문이 파다한 성률 씨. 홍보대행사 코네스의 유일한 남자 직원이기도 한 그는 옷을 잘 입는 것뿐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애티튜드가 멋진 사람이다. 그런 그가 좋아하는 옷은 남들이 불편하다고 여기는 슈트. 평소에도 슈트를 즐겨 입을 정도로 좋아하는 편이라고 할 땐 좀 의외였다. 공식 행사나 파티를 많이 접하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워낙 활동적인 직업이라 슈트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하지만 우문에 현답이 돌아왔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사람의 행동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복장이 달라지면 행동도 그에 맞게 변하죠. 사람들이 저에게 신뢰감을 갖길 원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옷을 선택해요.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고 대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슈트도 입다 보면 굉장히 편한 옷이랍니다.”

그가 슈트를 즐기는 방법
셔츠를 좋아하는 그는 그에 맞춰 옷을 입는다. 셔츠의 칼라에 따라 재킷이 포멀할 수도, 캐주얼할 수도 있다는 것. 캐주얼할 때는 버튼다운 셔츠, 포멀한 스타일은 와이드 칼라로 맞춰서 입는 식이다. 셔츠를 좋아하는 그는 슈트에 잘 맞는 셔츠를 입기 위해 언제나 맞춤으로 선택한다. 화이트 셔츠를 선호하며, 칼라와 옷감으로 변화를 주는 편. 흔히 평범해 보이는 슈트에 멋을 내기 위해 튀는 셔츠를 선택하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그러한 선택은 오히려 스타일링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셔츠가 너무 튀면 슈트와 맞춰 입기가 더 힘들며, 셔츠보다는 넥타이나 셔츠의 칼라 변화로 멋을 내는 게 튀지 않으면서도 멋스러울 수 있다고. 그가 즐겨 찾는 숍은 연예인들도 많이 찾는 강남의 맞춤 정장 전문점 다윈. 배우 송일국이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촬영할 때 입었던 모든 옷을 이곳에서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봐둔 후 맞춤 숍에 가서 테일러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옷으로 제작한다.

추천 연말 파티 룩
그는 직업의 특성상 일을 한 후 파티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업무 후라 옷을 갈아입기가 힘들 때 바로 파티 복장으로 변신할 수 있는 포인트는 포켓치프다. 끝을 파이핑으로 마무리한 블랙 포인트 포켓치프만 더해도 특별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파티나 모임 의상은 무엇보다도 호스트의 의도에 맞게 드레스코드를 지키는 게 예의. 드레스코드를 맞춰주면서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1 그의 세심함이 드러나는 넥타이와 포켓치프. 화려한 패턴의 타이보다 솔리드에 포인트가 들어간 것이나 레지멘털 타이를 즐겨 매는 편. 포켓치프는 스타일링 포인트를 줄 때 즐겨 사용한다.
2 커프스링크를 좋아해 다양한 제품을 가지고 있다. 그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스타일링 포인트 하나는 양쪽에 디자인이 다른 커프스링크를 스타일링하는 것. 셔츠 스타일링 하나에서도 위트가 느껴진다.
3 그가 좋아하는 구두는 브로그 슈즈. 정장은 물론 캐주얼에도 잘 매치된다. 슈트의 스타일링을 재미있게 하는 삭스는 그의 센스다.

헤어&메이크업｜순수(02-515-5576) / 사진｜김지훈

박용일(Stylish yong, 푸드 스타일리스트) 캐주얼한 정장의 미학

이미 여러 매체에 소개돼 너무나 유명한 우리나라 최초의 남자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박용일 씨. 섬세한 손길이 요구되는 푸드 스타일이라는 분야에 남성으로서 첫발을 들인 그답게 꼼꼼한 옷차림이 눈에 띈다. 물론 일을 할 때는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편한 복장을 즐기지만 최근 강의나 중요한 모임을 나가는 일이 많아 세미 정장을 즐겨 입는 중이다. 많은 이에게 알려지고 어디서나 주목받는 그이기에 화려한 옷을 즐길 거라 생각했던 선입견이 조금은 미안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평범한 옷도 그가 소화하면 조금은 달라 보인다고 해야 할까? 슬림한 블랙 슈트에 타이를 걸치지 않은 화이트 셔츠만 매치했는데도 남성적인 매력과 세련됨이 느껴진다.

그의 스타일링 노하우
체격이 작은 편인 그는 자신의 체격에 맞는 옷을 즐긴다. 사이즈가 딱 맞는 옷이라도 몸이 커 보이는 옷들이 있는데 그런 스타일은 사절. 최대한 몸에 잘 맞는 옷을 선택해 말라 보이지 않게 한다. 평소 튀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 대부분의 의상이 무채색이다.
“옷의 컬러가 튀는 것보다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써요. 무채색 계열 옷이라도 디자인이 독특한 옷은 개성을 살려주기에 충분하니까요. 옷을 고를 때 브랜드보다는 디자인을 더 따집니다. 그래서 신진 디자이너들의 옷에 더 눈이 가요. 그들만의 개성이 느껴지거든요. 액세서리들은 조금 튀는 것을 선택해 컬러 매치를 하는 편이에요.”
평범해 보이지만 그의 스타일링에는 그만의 방식이 묻어 있다. 아무렇게나 입은 듯하지만 잘 차려입은 듯 보이기도 하는 게 그의 스타일. 이는 무채색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기도 하지만, 그가 자신의 몸에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를 알고 거기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추천 연말 파티 룩
요리를 하다 보니 항상 호스트가 된 적이 많았다는 그. 호스트가 아닌 손님으로 파티에 참석할 때는 심플한 룩으로 멋을 낸다. 블랙 앤 화이트의 스타일링에 조금 튀어 보인다 싶은 벨트, 그리고 잘 차려입은 듯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는 보타이로 마무리하면 포인트가 된다. 타이와 같은 액세서리는 드레스코드와 맞춰 센스를 보여줘도 좋다.

1 캐주얼한 정장에 어울리는 빅 프레임의 레더 밴드 워치. 시계 또한 캐주얼과 정장 둘 다 잘 어울리는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
2 액세서리나 소품 등은 컬러보다 포인트가 들어간 제품을 선호한다. 블랙 슈트에 포인트가 되어준 로고 자카드 벨트.
3 의상 대부분이 무채색이기 때문에 타이에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컬러를 튀게 하거나 패턴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해 스타일링한다.

헤어&메이크업｜순수(02-515-5576) / 사진｜김나은

임형구(후즈후치과 분당점, 치과의사) 잘 차려입은 신사의 매력

잘생긴 외모 덕분인지도 모르지만 그는 의사 중에서도 스타급에 속하는 인물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엄친아’라고 해야 하나? 임형구 원장을 보면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치과 의사라는 브레인, 잘생긴 얼굴, 거기에 옷 잘 입는 센스까지 갖췄으니 어찌 공평하다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잘생겼다는 말에 굉장히 수줍어하지만 쏟아지는 인터뷰와 광고에도 출연했을 정도의 외모이니 남들은 이미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학회나 모임이 많아 슈트를 입어야 할 때도 많지만 평소에는 클래식한 캐주얼을 즐겨 입는 편이다. 출근을 하면 하루 종일 가운을 입고 있기 때문에 차려입는 일은 드물다는 것. 아직 나이가 어려 청바지를 즐기며 여기에 셔츠나 카디건 정도를 매치한다. 셔츠와 함께 니트 종류를 많이 입는 편이다.

그의 쇼핑 노하우
병원 원장들은 모두 아내가 사주는 옷만 입을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 나이가 젊기는 하나 그도 누군가 예쁘게 차려준 옷을 입을 것 같았는데 자신의 옷은 직접 사 입을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 그런 그의 쇼핑 노하우는 백화점에 잘 가지 않는 것이다.
“백화점이 쇼핑하기에는 참 좋죠. 브랜드도 많고, 디자인도 많고. 그런데 사고 싶은 것들은 너무 비싸서 선뜻 구입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브랜드나 디자인이 있으면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편이에요. 그러면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거든요.”
그는 이베이와 같은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직접 구매한다. 우리나라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어 좋다고. 물론 그전에 자신의 사이즈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은 필수. 학회 등으로 해외 출장을 갈 때도 많아 외국에서 사오는 경우도 많다. 같은 브랜드라도 외국에서 구입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 연말 파티 룩
학회처럼 딱딱한 자리에는 좀 더 포멀하게 입어야겠지만 파티나 친구들 모임에는 편하게 연출하려고 한다. 허리 라인을 슬림하게 잡아주는 포켓 장식의 체크 재킷과 블랙 팬츠를 매치해 평범하지 않은 룩을 연출했다. 재킷이 튀기 때문에 팬츠는 오히려 평범한 것으로 선택. 보타이는 개성을 살려주면서 잘 차려입었다는 느낌을 주는 소품이기 때문에 편한 자리일 때 활용하는 편이다. 포켓치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1 슈트 재킷과 톤온톤으로 매치한 블랙 보타이. 재킷이 충분히 튀는 스타일이라 타이는 조금 심플한 것으로 선택했다.
2 슬림한 팬츠 라인과 잘 어울리는 다크 브라운의 팁토 슈즈. 블랙 팬츠에 블랙 구두는 너무 심심하다. 슬림한 팁토 슈즈가 한결 세련돼 보인다.

헤어&메이크업｜이윤정(프리랜서) / 사진｜박순애

장현진(온라인쇼핑몰 디비아스·르헤브, CEO) 개성 넘치는 캐주얼 정장

캐주얼 패션 의류 사이트 디비아스(www.dibiase.co. kr)와 수제 패션 액세서리 르헤브(www.le-heve.kr)를 거느리고 있는 CEO 장현진 씨는 평소 슈트를 즐겨 입는 슈트 마니아다. 패션 PR 일을 할 때부터 옷 잘 입는 이로 주목받았을 정도로 패션 센스가 뛰어나다. 그의 진정한 센스는 슈트를 캐주얼하게 풀어내는 것인데, 하는 일과 어울리지 않아 캐주얼하게 맞춰 입다 보니 생긴 능력이다. 지금도 역시 사람 많이 만나고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기에 예의를 갖춘 캐주얼 정장을 즐겨 입는다. 재킷을 입었을 때 조금 멋을 부리고 싶으면 가지고 있는 손수건을 이용해 포켓치프를 대신하기도 한다. 기성복에 꽂혀 있는 포켓치프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손수건이 더 좋다는 그의 센스가 대단하다. 슈트를 입었을 때 독특한 양말을 선택하는 것도 그만의 개성이다.

옷을 선택하는 그의 센스
그가 옷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지 여부다.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고, 몸에 잘 맞으면 된다는 것. 그게 브랜드 제품이든 보세든 가리지 않는다. 다만 슈트는 거의 맞춰서 입는 편. 강남에 있는 커스텀 에이치가 자주 애용하는 단골 숍이다.
“슈트를 좋아하다 보니 기성복을 사는 것보다 맞춰 입는 게 습관이 됐어요. 체격이 큰 편이라 기성복이 잘 맞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슈트 액세서리나 셔츠 등은 멀티숍을 이용해요. 개성 있는 제품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거든요.”
확실히 그의 슈트 스타일링에는 개성이 있다. 흔히들 실크 소재 타이를 선택하지만 그는 주로 니트 타이를 고집한다. 드레시한 느낌은 아니지만 일반 타이만큼이나 단정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캐주얼해 보이면서도 갖춰 입은 듯 멋스럽기도 하다고. 넥타이핀과 같은 액세서리는 절대 No!

추천 연말 파티 룩
컬러를 맞춘 셔츠와 타이, 그리고 카디건까지. 거기에 매치한 캐주얼 팬츠는 슈트에 활용해도 좋은 훌륭한 아이템. 체크무늬 점퍼는 타이와도 멋스럽게 어울려 그처럼 자유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연말 모임 룩이다. 친구들과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와인 파티, 직원들과 함께하는 연말 파티 등에서 빛을 발할 캐주얼 룩. 자유롭지만 갖춰 입은 듯한 패션, 그가 추구하고 추천하는 룩이다.

1 안경은 그가 좋아하는 소품 중 하나다. 메탈릭한 소재부터 뿔테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2 니트 타이는 그가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스트라이프 셔츠와 멋스럽게 잘 어울리고 카디건에도 클래식하게 매치된다.
3 옥스퍼드부터 스니커즈까지 신발은 가리지 않는다. 가끔 슈트에 스니커즈를 신을 때도 있으니까. 브라운 슈즈는 그가 좋아하는 컬러.

헤어&메이크업｜위드박기태뷰티살롱(02-515-2322) / 사진｜김지훈

자료제공ㅣ리빙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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