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부서내에 젠틀하다고 평판이 좋은 남성분이 있습니다. 

저는 부서 이동한 지 얼마 안되어서 친분은 없지만

업무적으로 전화나 문자를 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그분은 나이스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 남성분은 좋은 사람, 호감형이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월요일에 제가 진상 고객에게 온갖 상스러운 소리를 들으며 곤란한 상황에 처했는데

그 젠틀한 남성분이 본인과는 관련 없는 일인데도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주려 도와줘서ㅠㅠ 정말 좋은 사람ㅠ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그렇게 호되게 당하고 제 컴퓨터 책상에 앉아 울먹거리다가 숨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하는데 그 남성분이 제 주변에서 제 눈치?를 보는건지ㅋㅋ 제가 좀 기분이 나아질때쯤 자리를 떠나시더라고요. ㅠㅠ 

제가 금사빠이기도 하지만..;;

정말 감사하여 도와줘서 고맙다고 문자 한 통 보내도 괜찮겠죠? 

서로 오해 하는 일은 없겠죠?? 

감사해서 ㅠㅠ 그렇게 면대면으로 만나는 일은 잘 없어서 업무 처리하다 연락할 때 지난번에 도와줘서 고맙다고 덧붙이려 하는데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걸까요?!!

뭇남성들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서도 직장내라서... 조심스럽기도 하고..

또 제가ㅋㅋㅋ 마음이 쬐끔씩 기울어지는 것 같아서 제 발 저리나 싶기도 하고요ㅋㅋ

덧붙여 그냥 그 날 제가 진상 고객 혼자 못쳐낸 제 모습을 그 분에게 보여준 것도 부끄럽기도 하고 하네요ㅠㅠ

감사의 문자 한통 보내는 건 오바 아니겠죠?!!

늦지 않게 감사 인사하는 게 낫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