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이별한지 3주째 입니다. 

전 28살 여자친구는 25살.

만난지는 11개월되었고 이별통보를 여자친구에게 받았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말하는 이별의 이유는 권태기 인 것 같습니다.

그냥 절 만나는게 싫어졌다고 자기가 마음이 떠났으니 나를 더 이상 안좋아한다며 이제 정말 끝내자 합니다.

통보 바로 전 주말까지 데이트도 잘했는데 그 주에 본가에 다녀온 뒤로 분위기가 변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바로 통보 받았구요.

여자친구의 친구에게 물어보니 2월부터 학업/자격증/일 때문에 힘든데

제가 기댈 사람이 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는데 저도 힘들다고 하고..

사실 그 전에도 한번 헤어질뻔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여자친구쪽 부모님의 반대 였습니다.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하셨다고 하는데 돌려서 넌 공부 더 하고 나중에 만나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하는거 같습니다.

두분이 교사라서 더 그런것도 있으시겠지만 제 미래가 확실하지 않으니 한 말씀으로 생각했습니다.

(전 중소기업 정직원이며 야간에 실험업무 하며 여자친구는 간호사 입니다.)

통보 받고 저도 제 나름대로 받은것들과 커플셋 놀이동산가서 같이 산 머리띠, 편지 등등 과

1주년 준비하던것들 정리해서 지인 통해서 건내줬습니다.

편지같은것도 차마 버리진 못하겠고 보면 생각나서 이기적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다 넣어서 줬습니다.

그리고 밤에 울면서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서로 연락하지 말자고...

그 뒤로 사건사고가 몇개 있어서 연락을 했다던가..잠깐 만났다던가 했던거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친구와 이야기 하는 도중에 여자친구 SNS를 보여주는데

제가 돌려준 것 들 중 머리띠를 사용하더라구요...(놀이공원&야구장)

보면서도 의미 없는거겠지 괜히 희망고문 생각하지말자 하고 잘 참았는데

오늘 문자가 한통왔네요..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이 출간됐는지

배송완료했으니 경비실에서 찾아가라는 내용...

택배를 받아오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글에는 안적긴했지만

헤어진 기간동안 반성도 많이하고 내가 어케 행동했는지 돌아보고...

나중에 재회를 생각해서 지금도 변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이직을 위해 공부도 하고있습니다.

택배를 열어보니 따로 부탁했던것들까지 다 넣어주셨더라구요...

곧 시험보러 가야하는데 내용은 안들어오고 이런것들만 생각나네요...

헤어지기전에 배송온 물건 (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작가 시집2권 + 공부에 도움되는 특수포스트잇+ 편지 ) 인데

의미는 없다 그전에 산거니 너에게 줄뿐이다 라며 전해주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버려야 할까요...?

제가 차인 입장이다보니 미련이 많습니다. 본문에도 적었듯이 재회도 생각하구있구요.

분명 안줘도 읽지 않을걸 알기에..... 만약 주게 된다면

4.23일이 1주년 되는 날이라서 그때 주던지 아니면 택배로 붙히던지 경비실에 맡기던지 하려고 합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다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