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3 여자입니다.
남친은 34살입니다.

전원래 결혼이란 인생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라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지금 남친은 오빠 와이프 즉 새언니가 소개시켜줘서 3개월 썸(?)타다가(일방적으로 오빠가 쫓아다니며 사귀자는 제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사귀게 된지는 한달이 좀 넘었습니다.
남친은 벌써 저랑 결혼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날때마다 올해 가을에 하고 싶다며 현재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돈은 어느정도이며 집은 이렇게 저렇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본인 월급으로는 내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며 원하는대로 하라네요.

결혼생각이 없던 저로는 만난사람으로는 처음으로 결혼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준 사람입니다.
(정말 이사람이 나만을 생각하고 사랑해주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다 그렇겠지만요..)
그래서 저도 이대로 변함없음을 서로 약속한다면 올해안에 결혼을 하고 싶은 입장입니다.

소개도 새언니에게 받아서 다른 사람들 소개보다 조금더 믿음이 가구요.
근데 만난시간이 너무 짧아 그게 좀 걸립니다.
최소 1년은 만나보고 결혼얘기를 꼬냈으면 하는 막연한 계획이 있었는데 오빠랑은 처음 만난지 1년되는 달에 결혼을 하게 되는거니까요..

고리타분한 생각인지 제가 걱정이 많은건지,
만난 시간과 결혼은 어느정도 중요한지,
결혼해보신 님들의 각자 케이스와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