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스의 달콤한 기억

여자들은 기억합니다. 첫키스의 달콤했던 추억을.
그리고 그것들은 음흉한 기억이거나 불륜의 씨앗이 되는 게 아니라
종종 마음이 허전할 때, 작은 에너지가 되어 준다는 것을요.
그러하기에 종종 TV 드라마를 보며 그때의 설레임에 잠시 행복해지기도 하죠.
이지데이 여러분들은 첫 키스의 추억, 어떠셨나요?


사진 출처 : 우결 닉쿤과 빅토리아. TV 캡쳐

TV 프로그램에서 첫키스를 하는 장면들을 보면 풋풋함이 퐁퐁 샘솟습니다.
어찌보면 별 것 아닌 그냥 '뽀뽀'인데도 말이죠.
간질간질 하고 발그스레 볼이 상기되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 글로 쓰기엔 좀 그런지 몰라도
저도 첫 키스의 추억이 물론 있습니다.

그 당시 대학로의 어느 카페에는 '키스타임'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테이블 마다 작은 초가 켜져 있었는데 시간이 되면 카페에서 암전을 합니다.
불을 모두 꺼버리는 것이죠. 저는 그런 줄도 몰랐는데
갑자기 불이 꺼져서 당황하고 있을 때, 그의 입술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지만 촛불의 나즈막한 불빛이
내 눈 주위와 내 몸 주위, 그리고 카페 천정까지 타올라 빙빙 도는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야한 이야기나 불륜이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너무 쉽게 들으면서
그래서 뽀뽀가 별거냐...할 때가 많지만
때때로 그때 그 느낌이 떠오를 때면 왠지 모를 행복감에 잠시 젖곤 하죠.

이지데이 여러분, 여러분의 첫 키스의 추억은 어떠했나요? ^^*

연애컬럼리스트 조현규(hgann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