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방을 만들려고 몇 가지 독특한 원단들을 구입했는데요.
처음 작업한 원단은 햄프린넨입니다.
100%, 30%도 같이 샀어요.

소원성취했네요.ㅋㄷㅋㄷ

며칠 전 능소화 자수를 놓은 햄프 원단으로 가방 만들었어요.

울실로 손자수를 했는데 자수도 잘 되고, 박음질도 잘 되고요, 다만 올이 잘 풀리는 특성이 있으니 재단하고 빠른 시간 안에 작업해야 할 것 같아요. ,
주의할 점은 풀림을 예방하기 위해 시접을 넉넉히 주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오버록은 하지 않았지만, 걱정되면 오버록도 해도 되고요.

예전에 햄프린넨으로 외국 분이 큼직한 쇼핑카트 가방 만든 것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적이 있어요. 음청~ 부럽더라고요. ㅋㄷㅋㄷ 이 햄프린넨은 쓰다가 다시 재활용하면서 두고두고 쓰려고요. ^^;;

사진을 보니 자수쪽으로만 찍었네요.
햄프린넨은 자수 없어도 그냥 자체로도 참 매력 있는 원단인데,
반대쪽도 찍을걸~ 바보야

고급스럽고 점잖은 햄프린넨 가방을 기대했는데, 제가 잘 살린 건지 모르겠어요. ㅋ

햄프린넨 원단 가격은 좀 부담되지만, 다른 무늬들도 계속 갖고 싶어져요.

패턴은 직접 작업했습니다. 큼직해서 좋긴 한데, 좀 더 작으면 더 예쁘겠어요.
안감은 내츄럴 린넨으로 작업했어요.

햄프린넨가방은 단독으로 있을 때보다 사람과 주변 사물과 어울릴 때 더 조화로운 것 같아요.
원래 있었던 아이처럼 참 잘 어울리네요.

여름 가방으로 만들려고 사놓은 원단으로 몇 가지 더 만들려고요.
여름이 가기 전에 또 만나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