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라일락 나무를 베란다 정원에 들였어요

2016년 키우던 미스김 라일락이 팔리빈 라일락이란걸 아는 순간 진짜 미스김 라일락을 너무나 키우고 싶었어요.

그런데 시중에 유통되는 미스김 라일락은 모두 팔리빈 라일락이었답니다.

진짜 미스김 라일락을 찾기 위해 샅샅이 뒤졌는데 보이지 않더라는....

진짜 미스김 라일락은 팔리빈 라일락보다 꽃도 더 크고 향기도 더 좋다는데

어디에 꽁꽁 숨어있는 건지...

수입이 되긴 한 건지...

설마 혹시나 하는 마음에 1%라도 있길 바라지만 0%인 것인지...

몇 년을 찾아 헤매다 못 구했어요. 상사병 걸릴 지경~

초록여인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라일락~

꽃이 큼직해서 초록여인 손바닥만 해요.

그래 꽃이 저 정도는 돼야 눈에 확 띄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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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래 흙에는 라일락 아가들이 무수히 많아요.

작년에 캐올까 하다가 맘 접었었는데 아파트 단지 수목 전지와 예초 작업때 모두 잘려나갔더라구요. 아까워라~

그래서 올해 저 중에 마음에 드는 아이 한줄기만 캐왔답니다.

생각보다 뿌리가 깊지 않았어요.

캐고 난 자리는 흙을 덮고 발로 꾹꾹 밟아 준 다음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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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 이제 잘 키우면 초록여인 베란다 정원에도 꽃이 큰 라일락꽃이 만개하겠지요~

꽃이 큰 만큼 향기도 더 진한 라일락이~ㅎ

6살 외목대 팔리빈 라일락(미스김 라일락) 개화했어요 ☞ https://blog.naver.com/jong00212/220686778450

그 많은 아가 라일락 중에 초록여인 선택을 받은 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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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깔망을 깔고 씻은 마사토 중립을 깐 다음

분갈이 흙에 마사토를 섞어서 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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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심은 모습~

그런데 기우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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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지대를 세우고

지지대가 짧아서 더 큰 지지대로 교체~

양쪽으로 뻗은 가지도 모두 잘라냈어요.

키를 더 키우기 위해~

잎사귀 생김은 진짜 미스김 라일락과 비슷해서 대리만족 ^^

전체 모습~

키는 화분 빼고 대략 45cm 정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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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 끝엔 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마그네틱 커피잔을 붙였어요.

혹여나 물주다가 눈 다칠까 봐~

내 눈은 소중하니까요~ㅎ

눈도 보호하고 장식도 되고~룰루 ♪

몇 년 후에 꽃이 필지 모르겠지만

일단 키도 더 키우고 수형부터 예쁘게 만들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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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휘몰아치는 날 찍었더니 꽃이 선명하지 않아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길~

이제 진짜 미스김 라일락에 향한 상사병이 조금 가시는 것 같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