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게 되면서 참 꿈은 원대했었지요 ^^

하!지!만!

돈은 그렇게 현실적이라서 ㅠ ㅠ

포기하고 타협한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주방은 주방은!!

저의 가장 큰 꿈의 공간이였어요

최초의 주방 공간은 이런 상태였지요

아이를 보면 크지 않은 공간임을 알 수 있지요

왼쪽은 계단이구요

오른쪽 주황색 벽 있는데가 주방이 될 공간

가로 2.7미터 정도...

냉장고를 함께 두기엔 너무 좁다고...

싱크대 매니저가 그러셔서

그냥 냉장고는 딴 곳으로~~

왜 주황색 벽이냐면!?

황토벽이기 때문이여요 ㅋㅋㅋ

돈이 아무리 없다지만 ㅠ ㅠ

그래도 아일랜드식으로 생긴 주방 카운터는

너무나!! 너무나 갖고 싶은 제 로망인지라

포기할 수 없었죠!

그래서!

아이방 옷장으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오른쪽에 보이는 저 옷장!

제가 만들어줬던 저 옷장으로 만든다구요

예전 제 옷장을 아이옷장으로 쓰기로 했기에

저 옷장이 필요 없어졌거든요

일단 옷장을 주방에 눞히고

문짝을 떼었어요

옷장을 눕히자 옷장 다리가 거슬려서

슬근슬근 톱질을 해 잘라냅니다.

문짝을 떼니 요런 상태가!

계단 발판을 만들다보니

삼각형 집이라서

자투리지만 큰 목재가 많이 생겼어요

그걸로 벽을 만들기로 했어요

화이트로 페인팅 해주고~

세워보니 벽과 틈이 생기더라구요

아래는 맞는데 위가 5미리 정도요

ㅠ ㅠ 벽 수직이 삐뚤 ㅠ ㅠ

그래서 또 톱질의 길로 ㅠ ㅠ

톱 위에 꽂는 건 어디로 도망간 건지ㅠ ㅠ

나사 꽂아놓고 톱질

사선 톱질 성공!!

팔목 나가는 줄 알았어요 ㅠ ㅠ

아... 전기톱 사고 싶다 ㅠ ㅠ

나무판들을 그냥 평철로 연결해주고

테이블에 꺽쇠로 고정해줬어요

앞 쪽은 타카로 박아주구요

요렇게요~

옷장 위에 더 튼튼하라고

계단하고 남은 목재를 상판으로 올려줬어요

사포질 해주시고

화이트 수성스테인을 발라줍니다.

나무니까요

보호하려고

색도 이쁘게 ^^

여기에 비오파 천연왁스를 발라줍니다.

방수 되라구요 ^^

바니쉬는 시간 흐르면 너덜해지기도 하더라구요

나무판이 여러장이고 틈도 있으니

핸디코트를 바르고 헤라로 긁어 줍니다.

카운터 앞면은 벽지를 붙여줬어요

목공본드와 딱풀로요 ^^

이때 저처럼 압정을 꽂아주시면

굳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아요

이제 앞면을 더 꾸며주려구요

예전에 cafe#이라는 이니셜 몰딩이 있었는데

집에 어울리게 실버 색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메탈릭 스프레이를 뿌려줬어요

잘 칠해지네요

근데 냄새가 ㅠ ㅠ

가루 무지 날리니

꼭!!

종이 상자 안에 넣고

마스크 하시고 하세요

양면테이프로 딱!하고

붙여봤어요 어떤가요?

원래 실버 색 같죠?

이제 완성입니다!!

보여드릴께요!

엥 왜 다 막혔냐구요?

맨 위는 벽이 아니고 프로젝터를 쏘기 위한 스크린입니다 ^^

집에 티비가 없어요

티비를 잘 안 봐서 ^^;

노래방을 만들려고 하는 중이여요

우리 공주가 댄싱을 사랑해서요 ㅋㅋ

핸드폰 노래방 앱을 프로젝터에 미러링 해서 쏘면 되거든요

음악에 따라 반응하는 뮤직 컨트롤러와

 LED 모듈을 사서 제가 직접 설치할 거여요

그래봤자 5만원 정도 들어가요

블루투스 마이크도 사놨습니다 ㅎㅎ

2만원 가량 ㅎ

스크린을 걷어내면 주방의 모습이!

짜잔!

수납 공간이 적어서 위에도 철망식으로 붙였어요

물론 저건 전문가께서~~

떨어지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기에~~

철근에 고정해주셨어요^^

카운터 옆면이랍니다~

바닥은 콘플로아로

제가 직접 칠했어요 ㅠ ㅠ

힘듭니다.

싱크대는 싱크볼 부분 빼고 거의 서랍으로 만들었어요

나름 이름도 붙였구요

제가 만든 조리기구 걸이도 붙여놨어요

이거 기억나실라나요?

예전 집의 저 칠판을 다시 칠한 거랍니다.

보라색 칠판 페인트로요 ㅎㅎ

집에 안 어울려서요

카운터는 요렇게 커피를 위한 공간으로 ㅎ

아래는 가운데에 판을 대어

2단 수납 중이여요

전자렌지,오븐

식품,간식거리 다 들어 가있어요

우리 딸래미 보물창고여요 ㅎ

손 닦고~

저 집 모양 수납함은 반제로 만든 건데요

저 안에 각종 차,커피가 들어 있어요

저 미피는 일본 살 때

벼룩시장에서 100엔에 사온 거랍니다.

벌써10년이 넘었네요 꽥!

왼쪽은 코드 정리함이여요

저기에 멀티탭 들어있어요 ^^

이렇게 컵을 머리 위로 달아보고 싶었어요 ㅋㅋ

제 전공이 호텔경영이라는 ㅋㅋㅋㅋㅋㅋ

집에서라도 해보려는 ㅋㅋㅋ

너무 천정이 높아 손이 안 닿아서요

요런 의자 뒀어요

노트북도 여기서 할 수 있어 좋답니다 ^^

암튼 저의 로망

카운터 만들기!!

완성했어요!!

다들 더운데 정신 바짝 차리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