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현재 우리집을 짓고 있어요.

참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코딱지만한 협소주택인데 말이죠

바닥 평수가 약 10평 정도 되고

3층인 작은 단독주택인데

1층은 주차장 면적이 빠지는

 필로티 형태라 더 작아요 ㅠ ㅠ

아참 땅이 삼각형이라

모든 공간이 삼각이나 사다리꼴 모양이라는 ㅠ

1층부터 3층까지 면적 다 더 해서

 28평이나 될까 싶은데

계단 면적이 거기서 꽤 빠지네요.

그래서 생각보다 더 작은 집이 되었어요 ㅠ ㅠ

아직 갈 길이 머나멀지만,

우리집 인테리어 방향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안물안궁 하신 분들은 패스하시고 ㅎㅎ

그나마 정리가 되고 있는

욕실 일부 몇장만 올릴께요

그냥 우리집은 이런 스타일로 가고 싶다는

것만 보여드리게요

순전히 제 희망 사항 ^^;;

욕실 입구여요

문 높이는 상당히 높아요

240센치 정도 될 거 같아요

암튼 옆으로 미는 미닫이 문이여요

천정이 좀 높거든요

옆 벽 하단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직 페인팅도 제대로 안 되었답니다 ㅠ ㅠ

제가 많이 하고 있어요

미장, 도장,실리콘 쏘기 ㅠ ㅠ

덕분에 손톱이 초딩 같아요 ㅠ ㅠ

입구 열자마자인데요

왼쪽이 문쪽입니다.

오른쪽 아래가 월풀 욕조여요

타일을 붙이는 게 싫어서

(사실은 그게 젤 돈 들어갑니다 ^^;;;)

바닥엔 콘플로아와 벽엔 욕실용 방수 페인트으로 칠하고

웨인스콧팅 스타일로 셀프시공 했어요

신랑은 하나도 안 도와줬다는 - -;;

자작나무로 만든 행거로 수건 걸이 하구요

실리콘 재질 가방은

위엔 빨래바구니

아래는 호텔가운을 넣어뒀어요

꼴에 호텔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로망은 있습니다. ㅠ ㅠ

돈은 없지만 ㅋㅋㅋ

조명도 좀 다르게 하고 싶어서 요런 걸로~

 사서 달았어요

입구 들어와서 오른쪽이여요

앗!!

드러워 ㅜ ㅜ

바닥매트가 공사 중인 제 발 땜시 더러워요 ㅠ ㅠ

죄송합니다

걍 봐주세요 ㅠ ㅠ

이제서야 보이네요

왼쪽은 월풀 욕조인데

바닥에 가깝게 매립했어요

아직 디러워서 안 보여드림

안구보호를 위해 ㅋ

오른쪽은 비데 일체형 변기입니다.

한번쯤은 사보고 싶었어요 ㅠ

노가다 하면서 아낀 돈으로 샀어요ㅠ

세면대 하부장을 만들까 하다가

집에 있던 선반을

톱질로 가운데 잘라서

 배관 사이에 끼워넣었어요

커튼 잘 안 쓰던 거 잘라서

손바느질로 가리개 만들어 달아주구요

원래부터 쓰던 창문 거울이여요

창문 같지만 거울이랍니다 ㅎㅎ

원래 그냥 창틀 같은 건데

제가 아크릴 거울로 뒤에 붙인 거였어요

벌써 8,9년 된 오랜 거울이여요

똑같은 욕실 거울은 싫어서

 거실에 있던 아이를 요기로 ㅎ

암튼 방수 페인트 발라줬어요

수전을 사려하니 넘넘 비싸서

해외직구로 배송비 합쳐 8만원인가에 샀던 거 같아요

 옆에 있는 노랭이 잠수함은

면봉이랑 머리끈, 빗, 물비누가 들어있어요

저건 나름 비싼데요

국내에선 2배라서 역시 직구로 델구 왔어요

제 로망 수전입니다.

물이 졸졸 내려오는 방식 ^^

마지막으로 욕실 한 구탱이 욕조 옆 공간이여요

집이 삼각형이라서

모든 공간이 각진 부분이 있어요 ㅠ ㅠ

욕실도 그래서 구석이 남았답니다.

뭐 나름 자연과 동화되려는

저의 필사적인 몸부림입니다.

우리 초딩 1학년 공주님께서는

자연 속에 있는 거 같다는 나름

 근사한 평가를 내려주셨어요 ㅋㅋㅋ

아직 완벽하진 않아요

그래도 혹시나 궁금하신 분 계실까봐서?ㅋ

일단 일부만 올려봤어요 ^^;;

앞으로 제가 셀프 시공할 부분이 많아서

제가 노가다 꾼인지 주부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ㅠ ㅠ

암튼 홧팅해서

전체를 다 올리는 감격스런 그날이 오길 빌어봅니다 ㅠ ㅠ

여러분도 홧팅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