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분의 변신은 무죄 ”
봄이 되니 파릇파릇 되살아나는
우리 집 터줏대감 해피트리
커다란 도기 화분 위에
도톰한 원형의 원목 상판을 올렸더니
근사한 테이블이 되었다
양털 러그 깔아 둔 폭신한 의자도
잘 어우러진다
좀 미니멀하게 살아 보려고
부러 거실테이블 조차 두지 않았는데
원형상판 하나로
공간의 효율성까지 살린 느낌이다
그 위에 책 몇 권
작은 토분 속 고무나무 하나
차 한잔 이면
영혼의 주머니 두둑하게 채울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된다^^
준비물은
화분용 원형 상판 (THE DIY제품) ,
마감 바니쉬, 붓
깨끗이 표면의 분진을 닦아낸 후에
바니쉬를 발라 마무리 했다
(총 2회)
표면 가공이 부드럽게 잘 되어 있어서
샌딩은 생략하고
건조후 곧바로 화분 위에 안착
요렇게
간단히 테이블 설치 완료
소파와 의자에
책이나 찻잔 올려 두는것을 꺼려 했는데
이제 그럴 염려가 없어졌다
점점 잎이 무성해지는 나무 아래
티백으로 우려 낸 우엉차 한잔도
뭔가 특별해지는 느낌
곧 다가 올 완연한 봄을 마중나온
따슨 햇살도 가득이다
‘ 쉼 표 하 나 ’
올해도 여전한 살림이지만
어느때보다 많이 쉬고 느리게 걷자고
삶을 돌아보는 시간
아프지 말고 행복 하자
화분 테이블 정보- THE DI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