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 졸려요~~~

지난밤...김연아가 출전하는 쇼트프로그램을 끝까지 다보느라

새벽에 잠들었더니 그만...ㅎㅎㅎ

 

많은 말이 필요없는거 같아요.

연아의 노력과 멘탈이 그저 부러울 뿐~~~

표정, 손짓, 연기, 예술성, 체격조건까지...

그 모든것이 완벽한 정말 세기의 선수인거 같아요.

 

동시대를 즐길 수 있어서 참 행운인거 같다는... 

 

 

암튼...지금 오락가락 하는 건...늦잠 잔탓도 있지만... 

어제 오랜만에 온몸을 바쳐 작업에 몰두했기 때문이라는... ㅋㅋ

 

 

 

여전히 미완성인채로 살고 있는 집...

언젠가 떠나갈 집이지만 평범한 내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셀프인테리어..

봄을 기다리며 조금 꼼지락거려보았어요.

 

 

보조주방의 체리색 싱크대였는데요. 하부장을 블루색상으로 페인팅해주었어요.

 

 

집안전체를 무겁게 내리누르는 체리색의 압박...

 

 

 

이번 겨울...김장을 끝내고

마침내... 드디어... 1년동안 위시리스트에 올려두고 째려보던

김치냉장고를 바꿔줬어요 ㅋㅋㅋ

 

빤닥빤닥...심플한 스텐레스외관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녀석...

 

그런데 집안구조상 보조주방에 억지로 밀어넣었는데

체리색의 싱크대에 묻혀 때깔이 안나지 뭡니까...

 

 

1년 반전에 처음 이사왔을 때의 모습이에요.

창틀, 방문, 붙박이장...모든 것이 체리색인...

모든 꾸밈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꾸밀 맛 안나던 전세집...

 

 

우선 때가 타고 칙칙해보이는

보조주방벽면을 깔끔하게 화이트로 페인팅해주고...

 

 

민트색 블라인드로 체리색 창틀을 가려주니 조금 나아졌어요.

그냥 이러고 1년넘게 지냈답니다.

 

그리고 드뎌...저 체리색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결단을 내렸어요...

 

 

싱크대문짝을 다 떼내서 바닥에 깔아놓고 페인팅할랬더니

나사가 어찌나 단단히 박혀 있던지...

그래서 틈새가 맞닿는 한짝만 떼내고

문짝을 모두 깨끗이 닦고 페인팅 준비~~~

 

 

맨질맨질 무늬목인지 필름지인지...

암튼 싱크대문짝에 우선 초강력젯소를 발라주었어요.

 

 

롤러로 문질문질~~~

 

요건 스펀지재질의 롤러에요. 고르게 잘 발라진답니다

 

 

젯소 1회 페인팅 후...

 

 

요건 젯소 2회 페인팅..

 

젯소를 칠하는 횟수는 리폼물건의 상태에 따라 2~3회로 조정합니다.

 

전 2번으로 땡~~~

 

 

삼화페인트 더클래시 아토프리...

 

지난 번에는 벽지용 페인트로 아이방을 칠했는데

이번에는 방문, 가구등의 리폼에 적당한 다목적 리폼용 Multi 페인트를 사용할거에요.

 

 

기본색상 9가지 말고...

별도조색서비서로 제공되는 950컬러중에

 SH S 2030-R80B를 선택했어요.

 

그레이가 가미된 블루색상이에요.

 

페인트를 선택할 때에는 자신이 원하는 느낌의 컬러에서

컬러차트를 보고 조금 톤다운된 색상을 고르는게 좋아요.

 

실제로 페인팅을 하고 나면 자연광과 조명의 조도 및 방향에 따라서

색상의 느낌이 조금 더 밝아진답니다.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긴 막대로 위아래 골고루 저어 준후

트레이에 따라서 페인팅 시작...

좁은 틈새부분은 붓으로...넓은 면은 롤러로~~~

 

 

싱크대같은 경우 평면이라서 롤러로 작업하니깐

생각보다 금방 끝나더라구요.

 

처음에는 새로방향으로 칠해주었어요.

 

 

1차페인팅 후...

 

일단 체리색이 가려지니 넘 좋네요 ㅎㅎ

 

 

 

1차 페인팅이 마른 후 자세히 보면 롤러가 지나갈 때

페인트가 묻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2차 페인팅때는 가로방향으로 페인트를 칠해주었어요.

 

 

문짝이 안 떨어져서 그냥 달린 채로 작업하는 모습...

아마 한번 칠했을때의 모습일거에요..

 

저는 이번 작업에서 젯소 2회, 페인팅 3회를 해주었습니다.

 

페인팅횟수는...딱 정답처럼 정해져 있다기보단..

그때 작업상황에 따라서 가감하시면 되요~~~

 

 

문짝을 다 칠하고 마르는 동안 아래 걸레받이를 떼내고 마찬가지로 페인팅해주었어요.

 

 

페인팅표면 보호와 오염방지를 위해 바니쉬도 2회 칠해주었어요.

 

 

아이생각 수성 우드바니시는

요렇게 비닐팩에 마개가 있어서 원하는 양만큼 따라내고 보관하기 편해서 좋네요.

다 쓰고나서 버릴 때도 쓰레기양도 작구요.

 

 

우어어어~~~드뎌 페인팅 다했어요 ㅎㅎㅎ

 

 

뭘 가져다 놔도 분위기 못살려주던 체리색에서

세련된 블루로~~~

 

 

 

 

이제야 좀 김치냉장고가 인물사는구나...

 

 

담에 이사가면 기필코 냉장고냉동고 같은시리즈로

3개 좌악 배치해서 일하고 싶은 마음 절로나는 주방으로 꾸며볼테야~~~

 

 

 

 

색상하나가 전체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참으로 크네요.

 

이쯤에서 다시 체리색의 압박을 느껴보실까요~~~

 

 

ㅋㅋㅋ 달라진거라고는

오로지 체리색 싱크대가 블루로 새옷을 입었다는 것 뿐...

 

 

예쁜집꾸미기 참 쉽죠잉~~~

 

페인트한통이면 다 된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