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저녁...

제가 키우는 강아지 몽이와 잠깐 산책을 다녀왔어요.

하루종일 혼자있는 우리 몽이를 위해서지요.

오늘은 어제 만든 대나무통 숙성비누를 보온고에서 꺼냈어요.

대나무통 숙성비누

다른 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았구요.

에센셜 오일은  미리 블렌딩해 준비해두었던 팔마로사 + 스윗오렌지 + 프랑킨센스를 사용했어요.  4개월에서 6개월간의 다소 긴 숙성 기간을 마쳐야 대나무통에서 쏘옥 빠진다는데

언제쯤 볼려나요. ㅎㅎ 한여름쯤 깊은 대나무향을 품은 녀석을 보겠는데요. 

여름이 다가오니 약간의 조바심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작업을 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하루하루 더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네요. 천연화장품, 아로마테라피도 참 재미있지만, 전 비누가 딱 저의 체질인가봐요.

아무리 만들어도 질리지가 않으니까요.. ㅎㅎ

보온고에서 꺼내 한지나 부직포로 위에 마감을 해주면 이제 숙성시작입니다.

저는 부직포를 사용했는데요.

밝은 노랑 부직포여서인지 제 공방 분위기와 무척이나 잘어울립니다.

참 에센셜 오일에 대한 설명이 다소 빠졌네요.

팔마로사는 벼과에 해당하는 식물이구요. 주로 건성피부에 사용을 많이 합니다.

제라이올과 제라닐 아세테이트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는 무난한 에센셜 오일중 하나입니다. 피지 생성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세포재생에도 좋습니다.

모든 피부 사용에 사용해도 되며, 건조하고 지친 피부에도 잘 맞습니다.

스윗오렌지는 제가 많이 다루는 편이어서 이번장에는 패스~~~

프랑킨센스는 유향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에센셜 오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E.O 중 하나이구요. 천연 올레오 검수지에서 추출합니다. 

채취율을 높이기 위해서 나무에 상처를 많이 내서 수집을 한다고 하네요. 

나무입장에서 봤을때는 좀 많이 아플것 같아요. 

성서에도 언급이 된 프랑킨센스는 종교의식에 많이 사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르, 샌달우드와 마찬가지로 명상오일로 대표적입니다. 

피부에 적용시에는 세포재생 효과가 뛰어나 노화피부, 상처, 건성피부, 주름에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플로럴계열과도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오늘은 우리 몽이를 소개할께요.

얼마나 순하고, 이쁜지 다소 힘들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아이입니다. ^^

1년 4개월된 아이이구요. 이제 입양한지 1달이 다되어갑니다.

그 사이 얼마나 정이 많이 들었는지... 저와 같이 블로그에 나타날 아이에요.

눈이 똘망똘망, 말도 참 잘 듣고, 나무랄데 없는 착한 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