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결혼 10년차 살림 잘 못하는 애엄마 인사드립니다. 

임신해서 결혼하다보니 10년 세월이 훌쩍 가네요. 

요즘은 만39세인데... 40이 되려고 하다보니 인생을 뒤돌아 보게되고 , 

애의 미래도 걱정되고, 친정엄마가 계신데 엄마의 건강도 걱정이고. 심장수술한적이 있어서...
그러다 보니 금전적으로 내가 준비된게없구나를 느겼어요.
애가 세살인가 네살 되던해에 냠편집에서 집을 해줬고.. 인터리어도 남편집에서 다 해줬어요.
저는 시골출신이라, 집에서 해준것도 없고, 아. 제명의로 된 원룸 하나 있구요.
 

남편은 결혼해서 3년은 창업, 창업 실패해서 한 1년반인가 2년은 일을 안하고 집에서 게임만 했구
제가 남편하고 이대로면 우리 살기 힘들다고 달래고 어르고 화내고 해서
겨우 회사 두곳을 거쳐 세번째 회사에서 정착을 했어요.
문제는 애가 열살이 되는 해까지 제 급여로 생활하고 애 교육비까지 , 애 옷 신발까지 다 해결하게 되었고.
훌쩍 10년이 되다 보니 허무하더라고요.

문제의 발단은 시어머니께서 어느날 남편한테 집 대출비용을 이체해주고 있다고 하는거예요.
 워낙 시집서 해주다가, 남편이 한 1년전인가 자기가 낸다고 해서... 생활비 받으려다가 또 그만뒀거든요.
(10년째 되는때까지 남편급여는 회사 창업때 빚이 있고, 게임용 컴퓨터 사고, 물고기 어항 큰거사고 에어콘 사고, 집 관리비내고 돈없다고해서 받아본적 몇번 없음. 10번 안됨)
요즘 애가 새로 학원을 끊어야 할데가 있어서...
남편보고 얼마간 부담해줄수 있는지 물어보니 집대출 낸다고 돈이 없다는거예요.
거짓말을 너무 뻔뻔하게 하니까.
화나서 시어머니가 너준다 하던데 ... 무슨말이냐 하니 모으고 있다고 말을 바꾸더라구요.
그러고 나니 너무 억울한거에요.
집에서 해준게 없다고 제가 머 이집안에 빚진것처럼 내 급여는 다 내놓고 살아야되나.
남편 말로는 제 급여로 카바되면서 그런다며 부족하냐며 , 부족하면 말하라는거에요.
회사에서 결제 받는것처럼. 맨날 신청 하래...
그래서 10년째 내 급여로 생활하니... 난 남는게 없다.나도 돈 모으고 싶다고 했고.
남편은 자기도 집안 에어콘 사거나, 관리비, 난방비를 냈으니 나도 머 아무것도 안한것도 아니다...
 머 혼자 다 한것처럼 얘기하냐. 집두 했고 대출두 우리집안에서 하고있는데 막말로 대출비를 장모보고 해결하라고 하면 돈 내놀것도 아니잖아. 하는거예요.
제가 10년째 내 급여로 살다가 왜서 민감해졌냐면은.
아빠가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병원에서 오늘내일 할때 시집에서는 남편한테 차사준다고 바삐 돌아다니더라고요.
병문안을 가봐야 되는거 아니냐 한마디만 했고.
제가 지방병원에 계시니 안가보셔도 된다고 하니. 문안도 안오고, 보태준 돈도 일전 없이...
그때 형제들이 있긴 했지만. 간암이라 금전적으로... 형제들 다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자존심에 시집에 손을 벌리지 않고. 아버지를 병원에서 몇달 모시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러니 덜컥 겁이난게 어머니가 아프다고 하면 과연 내가 멀 할수 있을가.
그냥 저렇게 보내는거 아닌가 싶어서 ... 모아둔 돈두 없으니...
남편이 거짓말 하면서 돈을 안쓸려고 하는거에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애 대학가는거 까지 보고 갈라서고 싶은데... 제가 너무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