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할머니께 인사 드리러 강화로 ...^^;

침대에서 꼼짝두 하기 싫더만

현준아빠의 손에 이끌려 질질질~~~

뭐라구 해야하나 내 할머니니

현준이한테는 증조 할머니 인가요??

옛날에 저 어릴적엔 저만 끼고 사실정도로 저를 이뻐하셨는데

지금은 맨날 현준이만 보고 살았음 좋겠다고 하실 정도로

우리 현준이를 너무너무 이뽀하십니다.^^

암튼간에 작은 아빠 작은 엄마 한테도 인사드리고

술한잔과 점심을 먹고 나니

작은 엄마왈 며칠전 눈이 많이와 뒷동산에 썰매타기 적당할거라고

올라가서 현준이 썰매좀 태워주라고 하시네요

제데로 만든건 없지만

비닐로 된 비료 포대에 지푸라기 넣어서 타면

제법 쿠션도 있고 잘 미끄러진다구요 ㅋㅋㅋ

그리하여 현준이와 아빠와 현준이 삼촌들과

함께 나즈막한 집뒤의 뒷동산으로 올라갔답니다 ^^

올라갈땐 기대도 하면서 재미있게 올라갔지요^^ㅋㅋ

녀썩 엄마한테 빨리 오라고 손짓하네요

그래 엄마두 열심히 올라가고 있단다 현준아~~~~

울 서방 일단 비료 포대에앉아 자리잡고 자신있다는듯

현준이 껴안고 뒤에서 밀으라 하며

잘 내려가는가 싶더니 현준이랑 같이 포대에서 넘어졌네요 ㅋㅋ

자기만 넘어지믄 되지 울 아들 막 나동그라지고 ㅋㅋㅋ

옷이랑 신발속에 두 부자 눈 엄청 들어가고

울 현준이 그때 부터 썰매 무서워하기 시작하네요 ㅋㅋ

이번엔 혼자 한번 타 보겠다고 저렇게 겁두 없이 비료 포대 타고 또...^^

우리 사촌 동생까지 저리 겁두 없이 타다가

결국엔 나동그라지고 맙니다 ㅋㅋ

이때부터 우리 현준이 절때 눈썰매 안타겠답니다 ㅋㅋ

한번만 타자고 이제는 절때 안무섭게 한다고

그렇게 꼬셔두 절때 안타겠다더군요

처음 탈때 넘 무서웠는지 ㅋㅋ

혼자만 안타는게 아니라

어른들도 못타게 하고 손잡고 빨리 내려가자고 ㅋㅋㅋ

결국엔 한번씩들도 제데로 못타고 내려온 비료포대 눈썰매 ㅋㅋㅋ

온식구들이 자기 손잡고 내려오니

그때서야 만족한 얼굴로

씨익~~~ 웃음짓는 울 현준이 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