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골에 다녀왔어여.

요새 신랑이 주말에 노는터라 늘 주말이면 무얼하고 놀까 고민된답니다.

굴이 너무 먹고 싶어서 구리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석굴 한상자에 15,000원 2천원 깍아서여.~

그리고 조개 2만원어치 사서 시골로 내려갔어여.

내려가는데 또 눈발이 흩날리고...ㅜㅜ 이젠 눈 오는게 아..고만오지 싶더랍니다~

도착해 일단 저녁을 간단하게 해결했어여.

밖엔 고드름이 얼었네여.. 아 갑자기 노래가~~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그리고 아버님이 손수 구우신 참숯에 불을 피웠답니다.

활활 타오르는 참숯.! 아버님이 요 참숯은 손으로 만져도 검정이 안묻어난다고 최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글 지글 잘도 타는 참숯위에 조개와 석굴을 얹으니 그리운 향기~~

조개향이나 석굴을 숯불구이 해먹을때 나는 그 향기 넘 좋죠? 맛난 향기.!!

맛나게 구워지는 굴과 조개들.!! 이거 다 먹을 생각하니 완전 신났어여.^^;;

어느새 후다닥 익어버린 굴.! 입을 쩌억하고 벌리면 후다닥 열면 싱싱한 굴이 보인답니다.

가리비를 많이 넣어주셨는데여.

조개중엔 질기지되 않고 부드러운게 너무 맛있는 가리비에요.!!

큰 키조개도 있었어여. 이건 양념 발라 먹어야 제맛인데 말이죠.^^*

약간 질겨서 그닥 맛은 없었네여.ㅋ

요건 저희 신랑이 초고추장 그릇을 만들어준거에여.

위에를 자르고 그 자른걸 엎어서 멋진 그릇 완성.!!!ㅋㅋㅋ

무르익는 겨울밤..이젠 눈아 그만와라~~를 외치면서 너무 맛나게 즐긴 밤 만찬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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