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들어 부쩍 책장에서 책을 잘 꺼네옵니다

제가 아이가 책이랑 친해지라고 읽는책이 아닌 놀수 있는 책 위주로 구입해주다보니 책을 좀 좋아라하게 된거 같네요

그중... "수잔네 가을"이라는 책이 아이가 놀기에는 딱 좋더라구요

이 책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논다기보다는... 놀때 이책을 들고온다는게 좋더라구요

봄,여름,가을,겨울 이렇게 4권으로 이루워져 있고 각각 계절의 특성에 맞게 그림이 그려져 있답니다

쫙~ 펼침 4m정도 되서 사진에서처럼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수가 있어요

1권당 가격이 15000원정도 되는지라 저는 4권모두 구입은 못했답니다 혹.. 행여나 아이가 안좋아하면 어쩌나 하는 심정에서 일단 1권만 구입해봤죠

지난 가을에 구입한거라..... "수잔네 가을"을 구입했구요

아직은 혼자서 펼치기는 힘들어 책을 가지고 오면 제가 둥그렇게 펼쳐서 아이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전기장판위에 저리 만들어주니깐 아주 따땃하니 좋더라구요 ㅎㅎㅎ 저희 친정엄마가 어찌나 저 자리를 탐나하던지....

맘같아서는 아이가 책에 그려저 있는 그림을 좀 봤음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그 단계까지는 안되나 봅니다

그래도....간신히 "호박"이랑 "할머니" 그림은 인식을 해서 제가 "호박 어딨어?? 호박이 어디있지? 엄마는 안보이네~"라고 하면 책 한바퀴 돌아가면서 호박을 죄다 찾는답니다 그림이 꽤나 귀여워서 아이가 보기도 좋고 어른인 저한테도 유치하지 않아 괜찮더라구요

책속에서 블럭가지고 놀다가 사진찍는 엄마를 발견했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 안좋아하는 사람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아세요??

바로....

이렇게 자기 공간에 들어오게 하면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ㅎㅎㅎ

엄마를 발견하자마자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이리 잡아끄네요

그래서... 아이랑 그속에서 블록놀이 했습니다 작아보여도 둘이 들어가서 놀 정도는 되더라구요

역시나 블럭을 위로만 높게 쌓는 우리 아가네요~

아.. 근데.. 왜 아이들은... 잘놀다가도 이렇게 알수 없는 타이밍에 뿔이 날까요

분명.. 저랑 잘놀고 있었는데 왜 뒤로 자빠지는지... --;;

블럭 몇개 엄마가 쌓았다고 뿔난거냐!!!!! 뒤로 자빠지는건 좋은데... 책은 제발.... ㅠ.ㅠ 안 구길순 없겠니........

엄만... 책은 안읽는거보다 책 구기는걸 더 싫어한단 말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