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머무른다고 해서 붙여진 청담동 '새벽집'을 <더팩트>가 찾았다. 청담동 '새벽집'은 감성보다 이성과 본능에 충실하고 싶은 '썸남썸녀'들이 가득했다. / 더팩트DB

'새벽집' 청담동 클럽, 그 광란의 파티 현장

[더팩트 | 이정진 기자] 젊은이들이 '뜨거운' 주말을 보내기 위해 찾는 곳은 청담동 클럽. 새벽에 머무른다고 해서 '클럽'은 이른바 청춘남녀의 '새벽집'이라고 불린다.

감성보다 이성과 본능에 충실하고 싶은 '썸남썸녀'가 만나는 청담동 '새벽집'은 어떨까.

<더팩트> 취재진이 찾은 강남구가 정한 '명품건전클럽'은 '건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포스터를 내걸었다.

청담동 '새벽집'은 섹시한 옷차림은 물론 '부비부비'를 하며 서로의 상·하체를 더듬는 장면이 비일비재했다. 멀뚱하게 서 있는 여성들에게도 다가가 허리를 감싸 안고 대화를 거는 남성들도 넘쳐났다.

일정 시간이 지나자 몸에 꼭 달라붙는 옷을 입은 여성 직원들이 무대 위로 올랐다. 일순간 청담동 '새벽집'의 남녀는 환호와 함께 무대 앞으로 모여들었다. 무슨 일일까.

청담동 '새벽집'의 남녀들은 여성 직원들을 향해 하나같이 입을 '쩍' 벌렸다. 마치 어미 새에게 모이를 달라는듯.

청담동 '새벽집' 여성 직원들은 손에 든 술을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듯 한 명씩 입에 부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취재진에게 다가온 청담동 '새벽집'의 한 남성은 "위에 올라가서 같이 놀자"고 제안했다. 청담동 '새벽집' 2층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1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춤을 추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은 1층과 달리 2층은 남녀의 자극적인 행위가 많이 이뤄졌다.

청담동 '새벽집' 2층에선 남성들이 지나가는 여성을 강제로 껴안고 못 지나가게 하거나, 아무 여성에게나 다가가 가슴 혹은 상체를 더듬고 사라지기도 했다.

심지어 청담동 '새벽집' 2층에서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앚아 있는 남성의 무릎에 올라가 껴안고 서로를 더듬으며 입맞춤을 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지인들은 민망한 장면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기는 커녕 오히려 환호했고, 휴대 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어느덧 새벽 2시를 훌쩍 넘긴 시각, 다들 술기운이 올라올 만큼 시간이 지나자 클럽에서 준 스티커를 붙인 여러 쌍이 등장했다.

청담동 '새벽집'의 청춘남녀가 붙이고 나타난 스티커는 이날 파티의 콘셉트로 밤을 함께 보내고 싶은 이성에게 부착하는 '프리나잇 스티커'다.

이 스티커를 붙이고 청담동 '새벽집' 밖으로 나가는 커플을 따라가 봤다. 두 사람은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곧 바로 건너편 호텔로 들어갔다. 두 사람의 모습은 동이 틀 때까지 볼 수 없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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