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것이 외로움과 고독의 연속임을 알아가기전까지 숱한 마음의 상처를 안고 받고 주고 인내하며 사는 것 인것 같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아픔, 슬픔, 분노, 아련함을 나이테로 마음 한켠에 하나씩 하나씩 새겨 넣어가는 작업인 것 같다.

어른의 자존심이란것이 남몰래 흘리는 눈물의 흠침자국 같은것...... 그깟 자존심 하나 세우자고 부던히 노력하며 살아 왔던 가 보다.

내가 아닌 남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갖고 싶고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어른인양 살아오던 어느날  그 곳에서 나란 존재는 빠져버린 일상의 숨가뿜이 잠시

뒤돌아 보라고 한다. 아직 남아있는 그 길을 이대로 가도 좋은지...... 한번 물어보라고 한다. 나 자신에게.

 처음부터 소유할수 있었던것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가지지 못할 것이고 죽어서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이 삶의 공허한 수레바퀴처럼 느껴진다.

 겁없이 했던 것이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였고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 버겁고 힘들어 접었던 적도 있었지만,

 여전히 내가 잘 하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인 것 같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었고 앞으로도 크게 가질 것 같지 않은 그리 욕심내면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맨땅에 헤딩을 하려면 마음을 비워야한다. 마음을 비우지 않고 맨땅에 헤딩하게 되면 끝임없이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며 괴로워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작업이 필요한 까다롭고 힘들고 지친 여정이다.

 나는 묻는다. 어떻게 살다 갈 것인지를.......

 나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누구와 같이 이 길을 가야할지 물어보라 한다. 

   그 누구라도 함께 갈 수 있는지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어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