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삼계탕 먹기로 약속하고
금요일 잠자기 전 맛난 삼계탕집 추천해달라며 구별맘 카페에 12시에 글 써놓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수많은 댓글이 달렸더라구요.

 

그 중 과반수 이상 추천댓글이었던 호수 삼계탕집을 가기로 선택했어요.

 

 

 

 

 

 

 

 

언니 시험장도 그 근방이라 딱이었죠~

려원이와 함께 5612 버스 타고 30분을 가서 신풍역에 내렸어요.

4번 출구로 나와 480미터를 더 걸어가니 호수삼계탕집이 보이더라구요.

호수삼계탕 집 가는길 다른 맛난 음식점이나 카페가 안보여 아쉬웠어요.

 

 

 

 

도착했는데요.

근데 간판이 3개나 되요~~ 헐!!

어디로 들어가라는건지...;;;

다 똑같은 간판인거보니 분점인가봐요.

 

줄도 서있고 간판에 원조호수삼계탕이라고 쓰여진 곳으로 들어갔어요.

 

 

 

 

 

 

 

 

근데..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줄 서 있는.... 이 희한한 관경은 뭔지요?

점심시간을 벌써 넘고넘었는데 말이죠~~

그나마 이 시간이어서 줄이 이 정도인가 보다 싶었어요.

3팀정도 들어가니 우리 차례도 금방 오더라구요.

 

 

 

 

들어가니 홀도 엄청 넓으네요.

안에는 사람들이 다들 테이블마다 차 있어요.ㅎㅎㅎ

 

 

안내받고 앉았는데 테이블 치워지지도 않고....

주문 받으러 오지도 않아요.

많은 손님들 덕분에 우리는 잊혀졌나봐요.;;;

다른 테이블 치우고 있길래 거기로 옮긴다고 이야기하고 주문했네요.
잘되는 곳이라 서비스는 별루네요.

그냥 먹고 가라는 느낌??? 손님은 별루 신경을 안쓰는듯 해요.

 

 

 

려원이를 데리고 간터라 간판 이런거 찍지도 못했어요.

더위에 지쳐 찍을 정신도 없었지만요.^^;

 

 

유일하게 찍은 가격표 등등~

 

음식은 단일 품목 삼계탕!! 13000원

심플하니 참 좋으네요~^^

 

포장이 되고 야채는 셀프네요.ㅋㅋㅋ

 

 

 

 

 

 

 

 

 

곧이은 반찬 셋팅!!

 

인터넷 검색으로 봤던 저 통짜 오이~ㅋㅋ

반갑더라구요.

 

오이, 고추, 마늘, 무우김치, 고추장, 소금이 호수삼계탕 반찬의 전부예요.

 

 

 

 

 

 

 

 

 

 

솔직히 반찬은 크게 메리트 없었어요.

별거 없더라구요.

 

김치도 안 익었고...

고추도 제가 먹은건 껍질이 질겨... 먹다말았구요.

오이는 매우 싱싱했어요.

오이만 그나마 맘에 들었어요.ㅎㅎ

통째로 주는 오이가 이 집의 특별함인듯.ㅋㅋㅋㅋ

 

 

 

 

 

 

 

 

 

 

반찬이 나오고

곧바로 삼계탕이 나왔어요.

 

부글부글부글~~

 

뚝배기에서 넘칠듯 무섭게 끓고 있네요.



 

 

 

 

 

 

 

 

 

하얗고 뽀얀 국물을 뿜어대요.

음~~

 

한 입 맛 본 소감은요.

음~~ 완전 맛나요!

 

들깨가 부드럽게 갈려서 고소하고,

닭고기 육질은 매우 연하더라구요.

거기에 파향이 그윽하게 전해져요.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고 고소해요.

 

리뷰 보니까 마늘을 넣어 먹으랬는데...

그날 걸어오면서 더위 먹어서 깜빡 했어용..ㅠ.ㅠ

에힝~~

담엔 꼭 넣어서 먹어봐야겠어요.

 

 

 

 

 

 

 

 

 

 

 

언니도 먹어보더니 만족스러워 하네요.

원래 들깨 삼계탕 좋아한다는 언니는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정말 맛있게 먹어줬어요.

물론 저도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지요.^^

 

양이 언니랑 저같은 여자분에게 맞더라구요.

남자분들은 먹고나서 많이 아쉬울 듯 해요.

영계닭이라... 양이 적은 편이예요.

 

 

 

 

 

 

 

 

려원이도 싫어하지 않더라구요.

김치 씻어서 잘라줬더니...

거부감없이 삼계탕과 무우 김치랑 함께 잘 먹어요.

 

오면서 과자를 준거 때문에 많이 먹진 않았지만...

주는거 잘 받아먹는거 보니

아이들이 먹기에도 딱인것 같아요.

 

 

 

 

 

 

 

 

 

이모 만나서 첨엔 부끄러운 듯 숨었다 몰래보고 그러더니..

시간이 지나자

이내 이모한테 애교 떨고 좋아서 까부네요.ㅋㅋㅋ

 

 

 

 

 

이제 진짜이모 정확히 누군지 알았지?

절대 잊지마!

진짜이모는 잊으면 안돼!!!!

 

7월달에 이모집 놀러가자~

같이 서울 사는데... 자주 못보니 너무 속상해.

려원이가 진짜 이모만큼은 제대로 알고 친해지고 사랑받게 하고 싶다!

 

 

그리고 언니야~

건강 잘 챙기고 한달에 한번 정도는 보고 살자!

우리 집 가깝잖아.ㅋㅋㅋㅋㅋㅋㅋ

 

 

시댁과 합가하고 더더 못보는것 같아 속상해.

니가 안오면 내가 간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