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지나가는 계절/현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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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지나가는 계절/현미정

그도세상김용호 2021.03.01 17:00:31

조회 144 댓글 0 신고

시가 지나가는 계절

현미정

그 날을
잊지 말아요
푸름이 옷 벗는 소리
굼실대며 부산 할 때
산국화 향 하늘 냄새 가을 옷 입으면
낙엽 소북 쌓여진 벤치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대의 향 쓸어갔지만
우리 잊지 말아요

또 다시
그대의 뜨거운 숨결 피워놓은 향
낙엽이 지는 세월의 강 을 함께 건너요

시가 지나가는 아름다운
계절의 색깔을 함께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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