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같이 놀자." 게임으로 소통을 이뤄낸 이야기의 영화 [빛의 아버지: 파이널 판타지 XIV]
영화 <빛의 아버지: 파이널 판타지 XIV>
'파이널 판타지'하면
역시 유명한 게임이기도 한데,
이 영화는 일본에선 유명해진 실화에피와 얘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극장판이더군요.
한 블로거가 게재한 글이 유명해지고,
책, TV드라마로도 만들어지면서, 어느정도 픽션은 가해졌겠지만
극장판까지 만들어졌는데요.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하던 아들 '아키오'가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를 선물하면서..
몰래, 그리고 함께 소통을 이뤄나간다는 줄거리의 영화로,
게임관련 영화이니까 유치한거 아냐?하실분도 계시겠지만,
막상 보면 우리네 훈훈한 가족이야기를
게임소재로 풀어나간 그런 감동드라마였습니다.
게임 속 세계지만,
결국 같이 하고 같이 나아가면서 배우는 것들은,
현실과 별반 다르지않음을.
마침 얼마전 한국영화 <내언니전지현과 나>도 봤었는데,
게임자체의 즐거움도 있겠지만
온라인 게임인만큼...
그 안에서 형성해가는 유대감과 인연 등도,
결코 무시할수 없음을 두 작품을 모두 보면서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결국은 그것들도 사람들이 하는것이고,
사람들로 이어져있기때문에...
현실에서 못 나누던 속내들을,
오히려 그런 현실하고 다른 세계인 덕분에,
더욱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현실의 나에게도 다시금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게임의 순기능적인 부분도 담았습니다.
"아들아, 같이 놀자."
어른이 되어서도 못 잊던 그 순간을 기억하며.
<빛의 아버지>에서는
서로의 맘을 몰랐던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게임을 통해 함께 고난을 겪어나가고 속내도 함께하면서,
풀어나간다는 부분으로 다뤄냈고요.
특히, 영화의 마지막에 "아들아, 같이 놀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60세의 나이의 아버지와
아들이 그런 말을 주고받을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 나이에 너무도 찡하게 들리더군요.
안그럴것같았는데 은근히 재밌고 은근히 감동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게임 소재지만,
결국 아버지와 아들, 가족과 사람얘기임을...
영화 <빛의 아버지: 파이널 판타지 14>
'게임'이라는 특별한 소재이고,
극중 현실장면 외에도 게임속 영상같은 씬으로도 채운만큼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과 아닌 분들의 감상이 조금 나뉠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몰랐던 아버지의 속마음을 알고싶었던 아들의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게 담아내면서
훈훈하게 접할수 있었던 일본영화 <빛의 아버지: 파이널 판타지 XIV>였네요.
보고나서 찾아보니 안타까운 사실이
원작자인 마이디 씨가 지난 12월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있었더군요.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었네요..
게임도 하고싶어졌고,
한편으론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놀자>라는 말을,
온라인상에서라도 주고받을수있다는 점이 꽤 뭉클하게 와닿았던
가족드라마였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