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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소개 :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의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Skip! *

■ '어린이'가 보기에는 어려운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이번 <소울>은 <겨울왕국>처럼 전체 연령이 관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코코> 와 <인사이드 아웃>처럼 <소울>도 어른들만이 느낄 수 있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인간들의 '삶' 과 '인생'의 목적에 관한 것을 영화의 설정으로 잡아 스토리를 구성했다.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니 영화는 스토리와 인물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아이들이 즐겁게 볼 화려한 볼거리나 액션과 같은 부분이 없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어른들이 봐야하는 영화다.

■ '감동'과 '힐링'보다는 뼈 있는 한마디가 와닿는다.

<코코>나 <인사이드 아웃>은 감상하고 나면 감동 혹은 힐링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소울>은? 뒤통수 한 대를 맞은 느낌이다. 관객들에게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숨 가쁘게 살아가는지 그리고 왜 항상 무엇인가 목적을 세우고 사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이 두 가지 질문도 머리가 띵할 정도인데 <소울>은 마지막 일격까지 날렸다. "숨 가쁘게 목적을 겨우 달성했는데 하루아침에 죽게 되면 어떨 것 같아?" 질문까지. 스토리는 잔잔하게 흘러갔지만 메시지만큼은 급소를 때린 수준으로강하게 들어왔다.

질문들에 답변하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소울>은 약간의 도움을 줬다. 다른 세계의 생명체가 인간세계에 와서 생활한다면 어떤 것들을 보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등을 제3자의 눈으로 보여줬고, '나'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해줬다. 주인공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나'라는 인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동안 살면서 내가 놓쳤던 부분들은 어떤 것들인지? 무엇을 하면 웃음을 짓고 있는지 등을 보여줬다. 이 부분이 감동을 받음과 동시에 깊은 여운을 남긴 부분이 아니었나 싶었다. <소울>을 통해 '나'의 인생을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