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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무정 鐵手無情 The Invincible Fist
13  후니캣 2021.01.19 22:17:00
조회 75 댓글 0 신고



 

 

 

 

 

 

깊은 산중에 은거해 살아가며 휘하에 3명의 뛰어난 검객들을 두고 있는 희대의 도적 마위갑과 냉철하게 악의 무리를 응징하는 포도사 철무정이 대결을 벌인다. 당대 갑부인 백만가의 집을 습격한 괴한들을 쫓던 철무정은 마위갑이 도적의 괴수임을 알게 되고 그를 응징하기 위해 뒤쫓는다.

 

60년대 장철 감독의 영화세계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비정한 강호에서의 의리와 도라는 주제를 탄탄한 줄거리와 독특한 장철식 액션에 담아낸 영화. <스잔나>의 리칭이 마위갑의 딸로 출연한다. 마위갑의 딸이 철무정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이해한 철무정이 그녀에 대한 배려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겨 마위갑과의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눈 내리는 설원의 세트는 낭만적이며, 대부분의 장철 영화가 보여주는 잔인하고 허무주의적인 엔딩과 비교해볼 때 이질적일 정도로 따뜻하다. <철수무정>은 장철 감독의 영화 가운데서도 일종의 컬트영화로 사랑받았으며, 시종일관 등장하는 대결 장면들은 매우 훌륭하다.

 

마위갑은 휘하에 3명의 뛰어난 검객을 두고 창주에서 주점을 경영하며 도적질로 생활한다. 그러면서도 마위갑은 깊은 산중에 딸과 더불어 은거하고있기 때문에 누구도 그를 도적으로 생각질 않는다. 그무렵 당대 갑부인 백만가의 집을 습격한 괴한들은 많은 인명을 살해하고 금은보화를 훔쳐갔기 때문에 창주포도사 '철무정'은 두명의 동생을 대동하고 괴한들의 뒤를 쫓는다. 철무정은 괴한들을 추격하는 가운데 마위갑이 도적의 괴수임을 알게되어 마위갑과 최후의 대결을 하게된다. 결국 철무정은 악의 무리를 응징하고 포도사의 본분을 다하게 된다.”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73079&cid=42621&categoryId=44427

 

 

 

 

외팔이(1967), 금연자〉 〈복수(이상 1968) 등과 함께 장철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힌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만 과연 이걸 걸작으로 볼지 그게 아닐지 조금은 고민하게 된다. 높게 평가하기에는 들쭉날쭉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강해 어째서 그런 평가를 받는지 의아할 뿐이다. 너무 다른 정서와 분위기가 충돌하듯이 다뤄지고 있어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실컷 떼로 등장시키며 패싸움만 잔뜩 보여주다 느닷없이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는 남녀의 이야기로 잠시 전환한 다음 곧장 다시 죽고 죽이는 과정으로 몰아가다 마지막에는 어떤 식으로도 피할 수 없는 비장미 가득한 최후를 보여주는 이 영화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지 조금은 난감하게 느껴진다. 운명적인 만남과 어느 한쪽은 죽을 수밖에 없는 숙명을 이처럼 인상적으로 다룬 영화는 없다고 해야 할까? 그게 아니면 겉멋만 잔뜩 든 대책 없는 난장판이라고 해야 할까?

 

장철 감독의 스타일이 잘 살아 있는 작품으로, 생생한 공중곡예와 무기를 활용한 격투가 강조된다. 또한 장철 감독의 영화는 비장미가 극중 분위기를 압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철수무정은 이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따뜻함이 목격되는 결말로 인해 장철의 필모그래프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흥미로운 지점으로 남아 있다.” 좋게 본다면 저렇게 말하겠지만 나쁘게 본다면 어정쩡하기만 하다.

 

물론, “철무정으로 대변되는 선()과 마위갑으로 대표되는 악()의 대립구도가 확실해 무협영화의 기본적인 틀은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단층적인 이야기와 다르게 인물들의 성격은 좀더 입체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특색이 있긴 하다. 그건 순전히 악역으로 등장하는 마위갑이라는 인물 때문일 것이다.

 

첫 등장만 해도 마차에 타고 있는 그의 얼굴은 어둠에 가려져 있어 정체를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 이는 의도적인 촬영으로 마위갑이 단순한 악역 이상임을 암시한다. 아닌 게 아니라 마위갑은 철무정의 입장에서 도적질을 일삼는 악당이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 딸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아빠다.

그래서 철무정이 마위갑을 처단하는 마지막 장면은 해피엔딩이면서도 관객에게 완전한 통쾌감을 선사하지는 않는다. 죄를 졌기에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악인 또한 평범한 이들처럼 자식을 둔 아버지라는 점에서 일말의 동정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철수무정은 영웅 서사라기보다는 패배한 이들의 사연에 더 가깝다. 철무정은 마위갑을 누름으로써 승자가 되지만 그 과정에서 형제를 모두 잃고 치명적인 부상까지 입기에 마냥 승리감에 도취될 수 없다. 대신 마위갑의 딸과 연을 맺지만 이들 모두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었기에 가슴속에 큰 멍을 안고 평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형제를 잃은 슬픔과 복수-정의를 다짐하는 이와 어떻게든 딸에게 돌아가겠다는 이가 격돌한다는, 속사정을 알기 전에는 어느 편을 들기가 어려워지는 비장미로 가득한 두 남성의 대결에 눈길이 머물기는 하지만 전체를 놓고 본다면 어쩌다 이렇게 만들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기만 할 뿐이다. 조금만 더 다듬어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줬다면 더 높은 평가가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너무 생략된 부분이 많고 적당히 넘어가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 더 세심할 순 없었을까?

 

그동안 열심히 챙겨봤기 때문인지 조금은 질린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무협영화가 보고 싶어 보게 된 쇼브라더스 영화지만 이걸 이색적이라고 말해야 할 것인지 걸작 혹은 괴작이라 볼 것인지 고민되기만 한다.

 

어쨌든 모양새가 조금 이상하면서도 인상적인 점 또한 인정하게 된다. “생생한 공중곡예와 무기를 활용한 격투가 강조하고 있고, 잔인함과 죽음 자체를 아무렇지 않게 보여주다가도 정작 주요 등장인물인 철무정과 마위갑은 살아남겠다는 의지로 가득하기만 해 도대체 어떤 게 이 영화의 입장인지 헷갈리기만 하다.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일지도 모르겠지만.

 

온갖 이질적인 점들이 가득하다. 너무 극단적으로 다른 것들이 가득해 이걸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 잘 판단되지 않기만 하다.

 

여자배우 중심으로 영화가 제작되던 흐름에 반하여 젊고 활기찬 남자배우를 고용, 마초영웅을 창조했다. 또한 섬세한 심리묘사가 중시되던 이야기 구성의 전통을 깨고 사건이 중심이 되는 액션을 강조하며 무협영화의 붐을 일으킨사람이 뜬금없이 사랑을 찾고 있으니 곱게 봐야 할 것인지 잠시 정신이 나간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너무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투극에 가까운패싸움으로 가득해 너무 극단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는 생각만 들고. 계속해서 죽어가는 이들의 외마디 소리 속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있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

 

진정한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조금은 아리송한 영화였다. 극단적인 선과 악의 대립이지만 그러면서도 도적질을 일삼는 악당이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 딸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아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해피엔딩이면서도 관객에게 완전한 통쾌감을 선사하지는 않는다. 죄를 졌기에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악인 또한 평범한 이들처럼 자식을 둔 아버지라는 점에서 일말의 동정을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영웅 서사라기보다는 패배한 이들의 사연에 더 가깝다. 철무정은 마위갑을 누름으로써 승자가 되지만 그 과정에서 형제를 모두 잃고 치명적인 부상까지 입기에 마냥 승리감에 도취될 수 없다. 대신 마위갑의 딸과 연을 맺지만 이들 모두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었기에 가슴속에 큰 멍을 안고 평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게 만들며 살아남은 자들은 부채 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그런 생각을 계속해가며 살아갈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냥 꽃을 보며 이미 지난 일이라고 덮어버릴지도 모른다. 죽음은 너무 쉽고 살아남는 게 너무 힘겨운 영화이기만 하다. 살아남아도 그게 살아남은 것인지 뭔지 고민되기도 하겠지만.

 

어떻게 본다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화롭지 않은 영화겠지만 반대로 뭔가 이상한 것들이 엉성하고 이상한 방식으로 꿰어진 독특한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좋아할 영화고 싫어하는 사람은 뭘 말해도 싫어할 영화라면 너무 단정적인 평가일까? 영화가 다 그런 것이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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