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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란 무엇인가? What is Cinema? Qu'est ce que le cinema?
13  후니캣 2021.01.18 22:24:12
조회 69 댓글 0 신고


 

 

 

 

 

 

 

 

 

영화가 뭔지 제대로 알려줄 것 같은 거창한 제목이지만 내용은 그렇게 폭넓진 않았다. 적당하고 소박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고. 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다 그렇듯 특별함을 내세우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을 적당하게 정리하고 있다. 제목을 생각한다면 주목하게 될 정도의 완성도는 아니었다. 몇몇 부분들은 잠시 음미하게 되기도 하지만 아주 순간적이라 할 수 있었다.

 

시네마 Cinema

 

영화를 시네마로 말할 때, 그렇게 불려질 때의 두근거림을 어떤 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걸 제대로 설명할 순 없을 것이다. 첫사랑에 대한 고백처럼 혹은 다시는 만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연인을 만났을 때의 감정처럼 멍하기만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겠지만 의식적으로 말하게 될 때 느끼는 그 묘한 감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다큐는 movie 라는 단어와는 조금은 다른 차원으로 영화를 다루려고 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궁금증을 갖고 보게 됐다.

 

단순히든 간단히든 이 다큐는 영화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말하려고 하고 있다. 그걸 복잡한 척하면서 말하기도 하고 무척 진지한 입장에서 다루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짧은 시간 속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말하고 있기 때문인지 영화에 깊은 애정()을 앞세우고 있게 느껴진다.

 

영화를 본다는 경험

세상의 비추기도 하지만 조금은 다르기도 한

변화를 담기도 하지만 변화를 재촉하기도 하는

주류와 비주류

남성-남근의 시선과 그 시선 속의 여성-대상들

그리고 영화만의 특별함-특수성

 

여러 걸작()을 아주 잠시라도 볼 수 있지만, 순서 없이 많은 영화를 다루고 있어 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불친절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저것 영화를 챙겨본 사람이나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다큐의 제목은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가 맞지 않을까? 영화를 좀 더 진지하게 접근하는 사람들이나 볼만한 다큐이기 때문에, 각각의 입장 중 자기 생각과 부합되는 걸 찾게 되는 다큐니까. 여러 생각 중 무슨 생각을 따를지 조금은 고민해보게 된다. 그 모든 입장을 다 아우를 수도 없을 것이고, 그것들 모두를 받아들이기도 쉽진 않을 것이니까.

 

이걸 본 다음에도 영화가 뭔지를 조금이라도 말하진 못할 것 같다. 다만, 영화를 어떻게 별의별 방식으로 말할 수 있는지, 말하고 있고 말하려고 하는지는 약간이나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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