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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 후기, 리뷰, 너무 길게 끌어온 타이밍의 첫사랑
10  비니비니 2018.08.20 13:26:38
조회 708 댓글 0 신고

 첫사랑이라는 소재로 또 하나의 영화가 등장했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픔이자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기에는 첫사랑만큼 좋은 소재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 첫사랑이라는 소재를 너무나 많이 아련하게 표현을 한 영화가 끊임없이 나왔고, 이들이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 역시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너의 결혼식> 역시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초라는 짧은 순간을 이야기하며 승희와 우연은 각자의 마음을 표출하고 <너의 결혼식>에서 철저하게 우연의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연이 승희에게 사랑에 빠지고 승희를 위해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멜로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사랑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서 많이 본 느낌과 장면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이자 뻔한 이야기로 영화가 전개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너의 결혼식>이 좋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연의 첫사랑이 승희이고, 그 첫사랑을 위해 모든 것이 결정이 되는 사랑꾼이기 때문이다. 이 사랑에 의해 정해지는 이들의 행동은 철저하게 각자의 기분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너무나 사랑에 의해 움직이는 캐릭터와 끊임없는 타이밍의 미스로 인해 관객들의 기운을 빠지게 하는 것도 있지만, 이 모든 것에 굴하지 않는 우연이 계속해서 관객들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첫사랑이지만 너무나 긍정적으로 포장을 하여 우연의 아픔과 성장만을 극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픔이 있어야 성장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듯, 영화는 우연을 계속해서 아픔 속으로 밀어 넣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그것이 터질 때가 문제인데, 참아왔던 것이 터지듯 이들의 사랑도 터지게 된다. 우연이 계속해서 승희를 찾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겪어온 아픔을 성장하는데 사용하기에는 우연의 타이밍이 너무나 극단적으로 안 좋게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계속된 어긋남 속에 찾아온 사랑은 행복할 수 있지만 그 행복함만을 위해 고통을 지켜보는 것은 쉽지 않다. 결국 <너의 결혼식>은 첫사랑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을 극대화해서 영화를 진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첫사랑의 아픔과 행복함을 극대화되어 진행하는 <너의 결혼식>은 그 극대화 때문에 영화가 힘들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정도 승희와 우연의 관계가 맞춰지는 것이 있어야 하지만 계속해서 어긋나는 것은 물론 맞춰져도 맞춰진 게 아닌 것을 알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를 보는데 아픔이 느껴지는 것이다. 결국, 아픔만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그 아픔이 얼마나 와닿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첫사랑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는 추억이 누구에게는 아픔이 될 수 있는 것임에도 너무나 전형적인 모습만을 갖추어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쉽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스토리 4 비주얼 6 연출 4 연기 6 재미 5 사심 7

너의 결혼식

감독 이석근

출연 박보영, 김영광

개봉 201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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