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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수라]-피와 욕이 난무하는 아수라장
6  와이와이네이버 2016.10.02 16:44:22
조회 1,348 댓글 1 신고




감독 : 김성수 주연 :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아수라]. 2016년 9월 28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비트], [태양은 없다], [영어 완전 정복], [감기] 등의 작품으로 친숙한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했다. 사실 난 이런 류의 범죄 액션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볼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하지만 개봉 전부터 [밀정]을 뛰어넘었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니 안 볼 수가 없었다. 여기서 반전은 난 영화블로그를 손에서 놓고 영화를 안 봤고, 이 작품이 거의 1년만에 보는 첫 작품이다. [아수라]는 가상의 도시 안남시에서 벌어지는 범죄 이야기로, 사실 큰 그림을 보자면 한국 영화계에선 쉽게 쉽게 볼 수 있는 시나리오다. 비리를 저지르는 정치인과 정치인의 수하, 그리고 그 정치인을 잡아들이기 위해 악을 쓰는 검찰. 이 구도는 한국 범죄 영화를 자주 본 사람들에게는 한숨이 나올 정도로 흔한 이야기 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달리는 건 그런 익숙한 이야기가 조미료처럼 우리에게 스며 들었다는 것일테다. 

(물론 상영관을 독점했기 때문도 어느 정도는 작용한다.)


그리고 [아수라]가 잘 차려진 밥상이라는 소리를 들은 이유는 역시 캐스팅에 있었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어느 한 명도 연기력으로 빠진다는 소리 들어 본 적도 없고, 황정민이나 곽도원 같은 경우 이런 내용의 영화로 많이 얼굴을 내비쳤기 때문에 믿고 보는 사람들이 생겨났을 것이다. 역시나 황정민은 자신의 역량을 모두 뿜어내 혼자서 수레를 끌고 간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다. 물론 다른 배우들 역시 개개인의 역량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어색한 정우성의 연기톤과 찌질한 역할은 보는 내내 불편함을 초래했고, 오히려 도경이라는 역할을 주지훈이 맡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사실 처음에는 영화가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했다. 재개발이라는 큰 일을 앞두고 안남시장 황정민과 그 외 주변인물들의 대립은 정말 저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시장이라는 역할을 생각한다면 좀 오버스럽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했다. 하지만 점점 영화가 클라이막스를 치달아가면서 이 놈 저 놈 찌질한 모습만이 눈에 띄고, 앞뒤 없는 난투극에 어이가 없었다. 여기서 반전이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허무하게 흘러가버리는 전개는 반전을 바라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바라게 만드는 마법을 부렸다. 청불 영화답게 욕과 피가 난무하고 잔인함이 도를 넘어서지만 진짜 그런 식의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이 영화를 아수라장으로 표현했을 것이다.


이 영화가 [신세계]나 [내부자들]을 뛰어넘을 일은 없을 것이며, 조금 바라는 게 생겼다면 정우성은 되도록 말수가 적은 역할을 맡는 것도 괜찮겠다는 것이다. 나는 그나마 다른 관객들이 나와 같은 시선으로 이 영화를 봤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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