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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보고나서 역사공부
7  파남보 2016.08.03 18:22:45
조회 928 댓글 0 신고

인천상륙작전은 역사영화이기 때문에 스포라고 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진행상황과 결과 모두 우리에게는 잘 알려진 이야기일 테니까요. 그래도 풀어나가는 전개 방식과 켈로부대가 어떻게 활약을 하는지를 보는 것이 이번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영화의 핵심일 것 같네요. 그 부분은 가능한한 언급을 하지 않고 역사의 배경이라던가 다시 생각해 보아야 되는 문제들, 되씹어 봐야 되는 사항들을 제 나름대로의 내용을 정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영화로서의 가치 vs 역사로서의 가치
근현대사를 다룬 컨텐츠나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꽤 바람직한 일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내용이며 고대나 중세역사에 비해서 비교적 자료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다루기 민감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누군가가 시원하게 긁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영역이니까요. 그래서 역사 영화는 진실과 드라마틱한 연출 사이에서 언제나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연출했다가는 역사 왜곡으로 사람들의 비판을 받을테고, 역사를 그대로 쓴다고 드라마틱한 연출을 제외했다가는 화려한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지금의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잘 못 만들면 애국심에만 호소하는 영화가 될 수도 있죠.
사실 액션신이나 전쟁신을 보면 주인공 버프가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의 연출은 있었고, 내용상으로도 매끄럽지 않은 부분 및 왜 넣었을까 궁금함이 유발 되는 장면들이 몇 개 보이기는 했습니다. 맥아더와 켈로부대가 전혀 따로 놀고 있는 느낌도 살짝 들었구요. 꽤 의미 깊은 명언들과 대사들을 많이 날리긴 했지만 막상 기억에 살아 남은 대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은 맥아더 장군이라고 줄줄 외우던 외세 의존적인 역사 교육에 돌을 던졌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을 비롯한 외부 세력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힘없는 조선, 외세의존적인 대한민국이니까요.

전쟁이 시작 되면 이익을 얻으려는자, 피해자, 전쟁을 멈추려는자만 있을 뿐 사상은 없다.

  2    반공
가장 가까운 국가인 중국, 러시아, 북한 모두 공산주의 사상이었던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꽤 신기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시대에 반공이 애국심을 자극하는 소재가 될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 70년대에 나왔으면 환영 받았을 내용이라죠? 저 역시 어릴 때 부터 공산주의는 나쁜 것이라고 무작정 배웠기 때문에 북한은 악당, 남한은 영웅이라는 배치방식에 무척이나 익숙합니다. 그래서 만약 인천상륙작전이 실패하고 한반도 전체가 북한의 지배하에 놓여있을거라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하지만 나쁜 것은 정상적인 사고를 막아 버리는 사상일까요, 아니면 사상을 자신의 욕심대로 해석해 이득을 취하는 사람일까요?
제 생각이지만 전쟁에서 사상으로 선악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아무리 사상이 좋다고 해도 이정재가 연기한 장학수 대위의 총질이 살인이 아닌 것은 아니니까요. 전쟁에서는 전쟁을 통해서 작은 이익이라도 얻어 보려는 사람과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전쟁을 멈추고 싶은 사람만 있을 뿐입니다.

  3    미제 앞잡이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1950년 6월 25일 육이오전쟁,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순서로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친일파의 상당수가 친미파로 둔갑을 했습니다. 영화내도록 림계진은 장학수에게 미제 앞잡이라는 단어로 경멸을 했는데, 장학수의 첩보작전이 왜란 때 일본에게 길을 열어 준 친일파와 다른 점이 무엇이길래 친미는 영웅이고 친일은 악당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상적으로 봤을 때 맥아더는 대한민국이 공산주의에 물들지 않고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데 큰 공을 세운 사람이지만 민족적으로 봤을 때는 남북을 분단하고 친일파 처단의 기회를 놓치게 만든 사람으로 평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맥아더를 무작정 영웅으로 추대를 하는 사람도, 무작정 까내리는 사람도 그렇게 바람직한 사상을 가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웅의 업적은 기억 하되, 그 뒷배경이 되는 미군정이라던가 시대 상황도 함께 이해를 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4    캐스팅
일단 이정재, 이범수, 리암니슨으로 이어지는 3명의 캐스팅은 꽤나 군더더기 없이 완벽한 것 같습니다. 캐스팅만으로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영화 중간중간에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은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많은 시간을 끌며 넣은 장면이 드문드문 보이던데,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알아 보니까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네요. 물론 본인들은 아버지의 정치성향과 관계 없이 연기활동을 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여심을 공략하기에 충분한 자질과 훈훈한 외모를 갖추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친일 후손이라는 논란이 깨끗하게 종료 되지 않은 사람의 아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친미파 애국자를 연기 했다는 사실은 그렇게 좋게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조상의 죄와 현재 후손의 삶은 별개라는 말을 하기엔 그들이 누리고 있는게 지나치게 크니까요. 그래도 뒷 배경을 엎을만한 놀라운 활동 많이 하는 모습은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5    인천 상륙 작전 그 후의 이야기
맥아더는 우리에게는 영웅으로 기억이 되지만 대통령에게 개겼다는 이유로 인해서 정치계는 물론이고 전쟁 중에 해임당하는 사태에 처해져야 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자신감을 얻은 맥아더가 북한군을 완전히 몰아낼 계획을 세웠지만 중공군이 개입을 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소련 및 중국과 붙어봤자 손해라 판단한 미국은 과감하게 맥아더를 버렸습니다. 더글라스 맥아더의 아버지인 아서맥아더시니어도 군인이었고, 더글라스맥아더 본인도 군인으로 큰 공을 세웠지만 인천상륙작전 이후의 그의 삶은 화려하지 못했습니다.
후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찾아 봤는데, 1938년에 태어난 아들인 아서맥아더는 모든 인터뷰를 차단하고 조용히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감독 이재한

출연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진세연

개봉 2016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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