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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스트리트] : 음악하랴, 사랑하랴, 고놈 참 바쁘겠네
7  피서킴 2016.06.18 16:47:00
조회 942 댓글 0 신고



<싱 스트리트>

음악하랴, 사랑하랴, 고놈 참 바쁘겠네 

 

 

존 카니 감독의 신작 <싱 스트리트>를 감상하였습니다. 존 카니 감독은 2006년 초저예산 음악영화 <원스>의 성공에 이어, <비긴 어게인>을 또 다시 히트시키며 음악영화라는 장르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두 영화의 대표적인 OST인 글렌 한사드의 <Falling slowly>나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s>역시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으니, 이제는 '음악영화하면 존 카니다' 라는 공식이 저 혼자만의 의견은 아니겠지요. 

 

 

2016년 존 카니 감독은 또 한편의 음악영화로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신작 <싱 스트리트>는 전체적으로 봤을때 존카니의 이전 작품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있고, 그 사이에 음악이라는 매개체가 있지요. 그러나 그 부분을 들여다 보게되면 이전 작품들과는 조금 구분된 영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인물들로보나 인물들의 음악적 소양으로 보나 풋풋한 맛이 있습니다. 이러한 '풋풋함'은 이 영화의 만듦새가 뛰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착시 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풋풋한 인물들의 이야기엔 이전 두 작품에 비해 조금 더 선명한 '사랑의 감정선'이 내재되어있지요. 

 

 

그럼 왜 풋풋한고 하면. 주인공인 코너는 음악광인 형을 통해 오고 가며 겉핡기 식으로 음악을 접해온 사춘기 남학생입니다. 그가 밴드를 결성하게된 계기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는 거리가 먼, 전학간 학교에서 한살 많은 '라피나'에게 첫눈에 반하고 부터였죠. 라피나 역시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모델이 꿈인 한살 많은 10대 청소년일 뿐이고요. 밴드의 단원들 역시 그나마 노래를 작곡할 줄 아는 '에먼'을 제외하면 그저 악기 조금 다룰 줄 아는 풋내기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어쨋든 폴 매카트니의 어린시절을 닮은 것 같은 '코너'와 존 레논을 닮은 것 같은 '에먼'을 주축으로 기본기 없이 특유의 필로서 키보드를 연주하는 '흑인 친구'와 베이스와 드럼이라고는 만져본적도 없을 것같은 비주얼의 '두 친구들'은 자신들의 학교가 있는 거리의 이름을 딴 밴드 '싱 스트리트'를 결성하게 됩니다. 특유의 개성때문인지, 본인들의 음악적 수준을 고려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이 밴드는 '미래지향적' 음악스타일을 고수하고요.

 

 

주인공 버프가 다소 있기는 합니다. 코너는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음악과 연애' 모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성을 보여줍니다. 음악적으로는 에먼과 친형인 브랜든이 훌륭한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는 하나, <싱 스트리트>의 작품인 <Riddle of model>, <Drive it Like you stole it>등은 풋내기들이 만들었다고는 보기 어려운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들이죠. 코너가 보여준 연애스킬들은 당장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요.

 

 

한편, 이전의 두작품과 비교해봤을때, <싱 스티르트>는 가장 집중력이 분산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풋내기 밴드 '싱 스트리트'의 성장과 함께 코너와 라피나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냅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을 억압하는 어른들에게 반항하면서 젊은층의 지지도 받아야 하고, 불우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코너의 내면을 그려내고 성찰시키며 마침표도 찍어야 하는데, 이게 조금 약합니다. 특히 코너와 브랜든이 가족에게 느끼는 감정에 대한 빌드업이 촘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악이 코너에게 꿈으로 다가가는 순간이나, 브랜든이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에서의 감정적 동요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천재니까 라는 명제가 모든 것을 커버할 수는 없겠지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싱 스트리트>가 <원스>, <비긴 어게인>과 함께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의 두작품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영화로서 또 다른 존카니의 음악영화를 기다리게 하는 작품으로 불리는데는 이견이 없겠죠. 온통 안개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를 달리는 코너의 모습은, 우리가 처한 척박한 세상을 이겨나가라는 존카니의 은유로도 보이고. 그 클라이맥스의 카타르시스의 폭을 넓혀준 애덤 리바인의 <Go now>는 <Falling slowly>, <Lost stars>와 같이 오래토록 존카니의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로서 손색이 없으니까요.(실제 클라이맥스에서는 애덤 리바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싱 스트리트>

음악하랴, 사랑하랴, 고놈 참 바쁘겠네

★★★☆(7.4 / 10)


 

<싱 스트리트 OST - Riddle of model>


 

<싱 스트리트OST - Drive it like you stole it>


 

<애덤 리바인 - Go now>



싱 스트리트

감독
존 카니
출연
잭 레이너, 루시 보인턴, 마크 맥케나, 페리다 월시-필로
개봉
2016 아일랜드, 미국, 영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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