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더 나쁘다 [브렌다 쇼샤나] 남자는 나쁘다
여자가 더 나쁘다
독창적인 음색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렸던 영국출신의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천재적 예술가들이 흔히 그러하듯, 그녀 역시 서른을 채우지 못하고 요절했다. 그런 그녀의 노래 중 유독 귓가에 맴도는 노래가 있다. "LOVE IS A LOSING GAME." 사랑은 손해보는 짓거리다. 승산없는 게임같은 것이다. 누구에게? 더 많이 사랑하는 쪽에게. 이런 말을 사귀는 여성에게 한다면, "상대가 함께하는 사랑에 더 많이 사랑하고, 적게 사랑하고가 어디 있냐며, 넌 그런 사상을 가진 아이인가보지?"라며 욕을 먹는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엄연히 존재한다. 더 많이 사랑하는 쪽과 덜 사랑하는 쪽이. 이 게임(LOVE GAME)에서 승자는 덜 사랑하는 쪽이 된다.전형적인 갑(甲)의 위치에 있으며, 연애전선을 주무르며, 상대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며 뜻대로 주도해 나간다.
독창적인 음색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렸던 영국출신의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천재적 예술가들이 흔히 그러하듯, 그녀 역시 서른을 채우지 못하고 요절했다. 그런 그녀의 노래 중 유독 귓가에 맴도는 노래가 있다. "LOVE IS A LOSING GAME." 사랑은 손해보는 짓거리다. 승산없는 게임같은 것이다. 누구에게? 더 많이 사랑하는 쪽에게. 이런 말을 사귀는 여성에게 한다면, "상대가 함께하는 사랑에 더 많이 사랑하고, 적게 사랑하고가 어디 있냐며, 넌 그런 사상을 가진 아이인가보지?"라며 욕을 먹는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엄연히 존재한다. 더 많이 사랑하는 쪽과 덜 사랑하는 쪽이. 이 게임(LOVE GAME)에서 승자는 덜 사랑하는 쪽이 된다.전형적인 갑(甲)의 위치에 있으며, 연애전선을 주무르며, 상대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며 뜻대로 주도해 나간다.
심지어는 상대에 대한 생사여탈권까지 가지기도 한다.
<남자는 나쁘다>고 하니 생각나는 건 나쁜 남자다. 나쁜 남자란, 쉽게 말해 덜 사랑하는 남자다.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더 많이 사랑받길 원한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상대를 나쁜 남자라 여긴다. 나쁜 남자 되는 것은 참 쉽다. 연락 먼저 자주 안하기, 데이트 할 때 추레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먼저 와서 기다리지 않기. 데이트코스 미리 생각해 놓지 않기. 무거운 짐 안 들어주기(실제로는 무겁지도 않다) 오늘 하루 어떻게 나(여성)를 즐겁게 해 줄 것인가 생각하지 않는 남자. 집까지 안 바래다 주는 남자. 이런 남자는 다 나쁜 남자가 된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 남자로 사는거 정말 피곤하다. 실제 나쁜 남자가 아님에도 불구, 나쁜 남자로 오해받기도 한다.
진짜 나쁜 남자는, 덜 사랑하기에 연애관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고, 덜 사랑하기에 애정에 대한 심한 갈증을 느끼지 않는다.
<남자는 나쁘다>고 하니 생각나는 건 나쁜 남자다. 나쁜 남자란, 쉽게 말해 덜 사랑하는 남자다.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더 많이 사랑받길 원한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상대를 나쁜 남자라 여긴다. 나쁜 남자 되는 것은 참 쉽다. 연락 먼저 자주 안하기, 데이트 할 때 추레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먼저 와서 기다리지 않기. 데이트코스 미리 생각해 놓지 않기. 무거운 짐 안 들어주기(실제로는 무겁지도 않다) 오늘 하루 어떻게 나(여성)를 즐겁게 해 줄 것인가 생각하지 않는 남자. 집까지 안 바래다 주는 남자. 이런 남자는 다 나쁜 남자가 된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 남자로 사는거 정말 피곤하다. 실제 나쁜 남자가 아님에도 불구, 나쁜 남자로 오해받기도 한다.
진짜 나쁜 남자는, 덜 사랑하기에 연애관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고, 덜 사랑하기에 애정에 대한 심한 갈증을 느끼지 않는다.
덜 사랑하기에, 상대적으로 데이트 비용을 적게 낸다. 보통 한국사회의 경우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부담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으나, 여자가 부담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대게는 진짜 나쁜 남자다. 이런 나쁜 남자는 심할 경우엔 티머니 카드 한 장만 달랑 들고 나온다. 티머니 카드 한 장이면, 언제든 다른 여자로 환승할 수 있다는 그 자신감. 그 자신감이 여성의 눈에는 매력으로 보이며, 또한 완전히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에게 더 집착하게 된다. 이리하여, 여자는 을(乙)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녀연애관계에서 갑(甲)의 지위를 누리는 건 여자다. 남녀가 동일하게 사랑을 하고, 진정한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려면, 연애단계에서 이런 불합리한 갑을 관계가 사라져야 한다. 여성들은 무의식중에 남자들에게 갑의 횡포를 저지른다.
이 횡포라는 게, 대체적으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시험하는 행위다. 괜히 이유없이 1~2시간 기다리게 하거나,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을 예사로 행한다. 지갑은 장식에 불과하고, 어떤 경우엔 차비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 남자는 집 앞까지 바래다 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 여긴다(※왜? 여자가 집까지 바래다 주는 건 안 될까?!) 그래놓고선, 남자에게 섭섭해 하거나, 실망했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툭 내뱉는다. 드라마와 환상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들이 당연시 되어 왔다. "남자친구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해줘야지~"라는 그릇된 의식. 이 그릇된 의식 때문에 연애관계는 쉽게 멍든다. 일찍이 소크라테스가 "여자의 눈물을 믿지 말라."고 조언했듯이, 여자는 스스로의 불리함을 타개하기 위해, 거짓 눈물을 흘리 수 있는 동물이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 남자는 사회적 시선과 오랜 전통, 사내라면 으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울고 싶어도 꾹꾹 눌러 참는다. 그러다, 가끔 혼자 운다. 사랑에 울고, 세상사 시름에 한 번 더 운다. 좀체 울지 않는 남자를 울리는 여자가 있다. 갑의 지위를 가지고 횡포를 부리다, 남자를 울리는 여자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여자다. 냉정히 따져볼 때, 연애관계에서 더 나쁜 쪽은 여자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녀연애관계에서 갑(甲)의 지위를 누리는 건 여자다. 남녀가 동일하게 사랑을 하고, 진정한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려면, 연애단계에서 이런 불합리한 갑을 관계가 사라져야 한다. 여성들은 무의식중에 남자들에게 갑의 횡포를 저지른다.
이 횡포라는 게, 대체적으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시험하는 행위다. 괜히 이유없이 1~2시간 기다리게 하거나,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을 예사로 행한다. 지갑은 장식에 불과하고, 어떤 경우엔 차비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 남자는 집 앞까지 바래다 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 여긴다(※왜? 여자가 집까지 바래다 주는 건 안 될까?!) 그래놓고선, 남자에게 섭섭해 하거나, 실망했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툭 내뱉는다. 드라마와 환상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들이 당연시 되어 왔다. "남자친구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해줘야지~"라는 그릇된 의식. 이 그릇된 의식 때문에 연애관계는 쉽게 멍든다. 일찍이 소크라테스가 "여자의 눈물을 믿지 말라."고 조언했듯이, 여자는 스스로의 불리함을 타개하기 위해, 거짓 눈물을 흘리 수 있는 동물이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 남자는 사회적 시선과 오랜 전통, 사내라면 으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울고 싶어도 꾹꾹 눌러 참는다. 그러다, 가끔 혼자 운다. 사랑에 울고, 세상사 시름에 한 번 더 운다. 좀체 울지 않는 남자를 울리는 여자가 있다. 갑의 지위를 가지고 횡포를 부리다, 남자를 울리는 여자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여자다. 냉정히 따져볼 때, 연애관계에서 더 나쁜 쪽은 여자다.
"아무리 못난 남자라도, 자기가 주도한다고 느기게끔 해주는 여자를 원하죠. 여자가 주도권을 잡는 걸 못 견뎌
하는 한편, 속으로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유치원 선생님처럼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기를 원합니다. 지독히
모순적이지만 그게 남자의 본성입니다."
- 본문 中 에서 -
지랄이 풍년인 이유
영화 <연애의 목적>에서, 박해일은 발정난 수컷 선생 연기를 한다. 그 연기력이 가히 남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에 충분했다.
실제 직장에서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겠지만, 현실세계에서는 그보다 더 농염하고, 은밀한 이야기가 많다. 영화가 말하듯, 남성에게 있어 <연애의 목적>은 섹스다. 그게 가장 큰 이유다. 인간이라는 종(種)이 이 세상에 나와 해야할 가장 일은 자손을 남기는 일이다. 그것만 해도 인간으로서의 소임은 다한 것이다. 어쨌건, 이 자손을 남기기 위해 3시간마다 억 단위의 정자가 새롭게 생성된다. 체력과 나이, 호르몬 분비에 따른 개인차가 나긴 하지만, 건강한 성인 남성이라면, 하루 수 억개의 정자가 고환에서 생성된다. 너무 많이 쌓이면, 밀어내기를 한다. 정자가 생성되는 시간과 동일하게 남성에게는 성욕이 발동된다. 이건 본능이다!
공자나 칸트도 피해갈 수 없는, 생물학적 본능이다.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고환에서 정자가 생성되기에, 노인의 섹스를 폄훼하거나 남우세스러운 일이라 볼 것만도 아니다.
남자들은 의외로 단순해서, 복잡한 계산 따윈 잘 하지 않는다. 대다수의 남자들은 연애상대와 섹스를 하면, 경영상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지금껏 투자했던, 모든 돈과 시간, 그 많은 노력을 섹스로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남성의 통념으로 볼 때, 남자에게 있어 나쁜 여자란, 단 하나다. 전문용어로, "줄 듯 말 듯 하며 끝내 안 주는 여자!" 남성의 뇌가 얼마나 모순으로 가득 찼는지는 네이버 뉴스 댓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온라인에선 "보테크" "김치년" "보징어" 등 전문용어를 써가며, 주면 너무 잘 준다고 '지랄'이고, 오프라인 상에서 자기에서 맞닥뜨린 현실이 되면, "오빠 믿지"를 남발하며, 안 준다고 '지랄'이다. "지랄도 풍년"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쌍끌이 지랄을 하니, 풍년이 될 수 밖에.
남성들이 여성의 순결을 강조하는 이유 또한 본능이다. 나름 배웠다는 사람도, 여성의 성도덕성 앞에선 한 마디씩 욕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런 남자들이 이해가 가는게 이성에 앞서 본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자기 씨임을 확인하기 위한 본능이다. 당장엔 자기 씨가 아니라도 범인류적으로 자기 씨에 대한 보호본능이 있다. 남자에게는. - 과거 원시세계에서는 자신의 자손임을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인간 이외에 거의 유일하게 생식 이외의 목적으로 섹스를 하는 보노보와 같이 여기저기서 시도 때도 없이 다양한 암컷과 수컷이 교미를 하니, 자신의 자손인지 아닌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해서, 자신의 새끼임을 확신하기 위해, 수컷들은 암컷에게 정조와 순결을 강요했다. 이런 이유로 여성의 순결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시 되어 왔다. 만약 남성에게 먹이를 물어다 줘, 새끼를 키워야하는 부양의 의무가 지워지지 않았다면, 현실세계에서도 아마 남녀간의 성적관계는 난교장이 되어 있을 것이다. 보노보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남성이 부양의 책임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여성 또한 순결의 책임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남성들이 여성의 순결을 강조하는 이유 또한 본능이다. 나름 배웠다는 사람도, 여성의 성도덕성 앞에선 한 마디씩 욕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런 남자들이 이해가 가는게 이성에 앞서 본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자기 씨임을 확인하기 위한 본능이다. 당장엔 자기 씨가 아니라도 범인류적으로 자기 씨에 대한 보호본능이 있다. 남자에게는. - 과거 원시세계에서는 자신의 자손임을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인간 이외에 거의 유일하게 생식 이외의 목적으로 섹스를 하는 보노보와 같이 여기저기서 시도 때도 없이 다양한 암컷과 수컷이 교미를 하니, 자신의 자손인지 아닌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해서, 자신의 새끼임을 확신하기 위해, 수컷들은 암컷에게 정조와 순결을 강요했다. 이런 이유로 여성의 순결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시 되어 왔다. 만약 남성에게 먹이를 물어다 줘, 새끼를 키워야하는 부양의 의무가 지워지지 않았다면, 현실세계에서도 아마 남녀간의 성적관계는 난교장이 되어 있을 것이다. 보노보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남성이 부양의 책임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여성 또한 순결의 책임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남자는 나쁘다
뻘글이 길었는데, 책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은 총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체로 여성의 관점에서 남성 심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가의 조언과 작가의 관찰을 토대로 하고 있다. 남자를 사랑할 때 주의해야 할 조언. 옥석 가리기. 관계 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예방책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될지는 독자 개개인의 마음가짐에 달린 것은 두말 할 나위 없다.
이 책은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읽기에 더 좋은 책이다. 대한민국 남성들은 늘 시간에 쫓겨산다. '사람 구실'이라는 유교적 가치관에 얽매여, 대학에 들어가 학문을 닦아야 하고, 군대에 가 나라를 지켜야 하고,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 여기까지 하는데, 보통 10년이 걸린다. 그래서 잘못된 성(性)문화에 물든다.깊게 고민해 볼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기에, 학교 선배의 이끌림에 직장상사의 권유에 사랑과 성(性). 여성에 대해 나름 진지한 성찰기회를 갖기 힘들다.
이 책이 서양인의 시각에서 쓰여졌기에, 우리의 전통적인 연애관, 가족관과는 맞지 않아,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더러 있다. 그것을 제외한다면,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토론하며,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연애와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나이지만, 그래도 살면서, 무언가 가장 충만하고, 행복했던 때를 떠올려 본다면,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무언가를 함께 하고, 감정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오후 한 때를 커피 한 잔 속에 웃음 두 스푼으로 채웠던 그 때가 아닌가 싶다. - 0 -
<동영상은 말머리에 언급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Love is a Losing Ga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