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나』 영화 후기♥ _ 날렵한 바디라인 만큼이나 날렵하고 날카로운 액션 영화
『콜롬비아나』 영화 후기♥ Colombiana, 2011
_ 날렵한 바디라인 만큼이나 날렵하고 날카로운 액션 영화
Colombiana, 2011
콜롬비아나
※ 스포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107 min
Action / Adventure / Drama
27 July 2011 (France) 26 August 2011 (USA) 2011년 9월 1일 한국 개봉
A young woman, after witnessing her parents' murder as a child in Bogota,
grows up to be a stone-cold assassin.
She works for her uncle as a hitman by day, but her personal time is spent engaging in vigilante murders that she hopes will lead her to her ultimate target - the mobster responsible for her parents' death.
Director : Olivier Megaton 올리비에 메가턴
Writers : Luc Besson (screenplay), Robert Mark Kamen (screenplay)
Stars : Zoe Saldana, Michael Vartan and Callum Blue
Zoe Saldana 조 샐다나, 카탈리아 역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조연 아나마리아 역
터미널, 조연 토레스 역
아바타, 주연 네이리티 역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조연 통신장교 우후라 역
2000년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녀를 기억하는 영화와 역할은 이게 전부다.
총 26개의 작품에 참여했지만 또렷이 그녀를 남긴 작품이라고는
아바타의 주연 네이리티 역.
하지만 그 역할 마져도 파란색 분장으로
한국인 치고는 그녀를 알아보는 것은 그녀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렵다.
(헐리우드를 가장 근접하게 접하는 미국인의 경우에는
어디서나 혹은 어느 잡지에서나 그녀의 파파라치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한국인 보다는 조금 더 그녀를 익숙하게 생각치 않을까한다.
또한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는 스케일 작은 영화에 그녀가 나왔었던 적이 종종 있기에
한국인 보다는 여타 외국인들이 그녀를 더 많이 접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그녀를 Top으로 내세운 바로 이 영화.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영화를 접했고,
영화를 보면서 그녀라는 것을 깨우쳤기에 더 재밌게 영화를 봤다.
혹, 한국 S방송사, K방송사, M방송사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 소개를 봤다면.
이미 내용을 다 본 것이다.
헐리우드 영화, TV 시리즈 자료의 총집합 imdb보다도 Naver 영화 섹션에 더욱더 많은 사진을 보유하고 있는것만 보아도.
한국과 미국의 사전 영화 홍보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여전사의 성장스토리와도 같은 이 영화는.
이 전에 안젤리나 졸리가 많이 하던 역할이다. 혹은 밀라요보비치 +_+
안젤리나 졸리가 그녀의 굵직한 입술 만큼이나 굵직한 액션을 펼쳤다면,
이 영화는 조 샐다나의 날렵한 바디라인 만큼이나 날렵하고 날카로운 액션을 펼친다.
'복수'의 발단 _ 가족과 어린 시절
가족이라는 키워드는
어느 나라든 어느 누구에게든 소중한 존재로,
'복수'의 발단으로 시작하기에 딱 좋은 소재이다.
Cataleya 카탈리아
그녀의 아버지는 조직 보스 밑에서 일을 하던 하수인이었다.
어떤 연유에서인지 그는 일을 청산하려 하지만,
그런 그를 배신자라 여긴 보스는 그의 가족을 몰살 시키려 한다.
이를 안 그녀의 아버지는 가족들과 함께 피신하려 하지만,
이미 그를 뒤쫓아 온 보스의 부하들에게 죽고,
혼자 남게 된 카탈리아는 아버지가 마련해 둔 차선책을 통해 미국 시카고에 있는 삼촌을 찾아가게 된다.
여기서, 실제 98년생인 어린 카탈리아와 보스 부하들의 추격신이 긴박해서인지,
앞으로 전개될 그녀의 복수에 조금더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다.
그녀는 이미 어린나이에도 훈련 받은 힘 있는 여성상이었다.
몇 년 후,
그녀는 삼촌의 손에서 다큰 어른이 되었다.
역시나 삐쩍 말라있는 그녀의 몸.
경찰서에 끌려가는 그녀.
이미 영화의 줄거리는 머릿속에 그려졌다.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뻔한 내용.
하지만 뻔한 내용을 맛깔스럽게 풀어간다면.?! 꾸앙.! 재미난 영화가 되는 것이다.!!
이미 뒷골목에서 한 역할 하고 있는 삼촌에게는 스릴 만점 킬러가 되는 길. 액션을 익혔을테고,
삼촌의 이끌림에 선택하게 된 학교는 그녀에게 지혜를 주었을것이다.
그런 그녀,
삼촌이 사전 조사를 해주는 '나쁜 사람들'을 때려잡는 여전사가 되어 있다.
(여전사라 하기 좀 그런가;;)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그녀의 깡 마른 몸매가 설득력있다.
만약 내가 저렇게 움직였다면.. 이미 들통났을거다.
그녀에게 인생이란,
복수의 시작과 결말이 좋을 수 있을까.
어렷을때에 그녀 또한 '꿈'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 모두 죽은 후로는 그녀에게 '복수'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녀가 항시 그리던 그림 카탈리아.
복수가 끝난 후에 그에게는 단 하나의 혈육도 남지 않았지만,
그림을 그리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_+
아무리 말랐다지만..
보이는가.. 몸 구석 구석에 박혀 있는 알 +_+ 근육.!!
그녀의 액션에 대한 설득력.. 설득력..
사랑하는 할머니와 삼촌.
그리고 너무도 일찍 그녀 곁을 떠난 아버지와 어머니.
그 모두를 위해 부모의 원수에게 '복수'하는 것만을 전부라고 생각하는 그녀.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영화에서의 복병은 다름 아닌 사랑
카탈리아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육체적인 사랑의 분출처라고 생각하던 그와 정신적인 사랑을 나누게 되며,
실수를 범하게된다.
사랑때문에.!!
정말 그놈의 사랑때문에.!!
드라마나 영화나 다 일을 그르친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사람이기에 사랑을 거스를 수 없는 법.
그녀는 그녀의 사랑 때문에 나머지 혈육 마져도 잃고 만다.
모든 혈육이 사라진 후, 그나마 그가 남아 있음을 축복해야 하는가..
이 영화는 '복수'는 하지만 '복수' 뒤에 오는 '엔딩'이
결코 해피도,, 새드도 아닌 그저 씁쓸하고 억울한 이야기로
옷에 남은 얼룩처럼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는.. 그런 것 처럼 느껴진다 T^T
느낌은.. 뭐 제각각이니깐..
경찰
그녀가 아무리 나쁜 악당을 물리친다고 해도.
살인은 살인이다.
그래서 역시나 경찰이 그녀를 뒤쫓는다.
하지만 한국 경찰이나 미국 경찰이나.
힘 있는 사람이 장땡.
이미 보스는 CIA 요원의 보호하에 있었고,
일개 경찰은 카탈리아라는 단서 하나만 붙잡고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도래한다.
이를 역이용 하는 카탈리아
악당
이 영화는 '카탈리아' vs '악당'의 결투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그녀가 늘씬한 여자 주인공이라고 해서 술렁 술렁 액션을 하지는 않는다.
이미 초반 어린 카탈리아 마져도 스릴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므로.
보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악당들을 해치우는 씬이나,
말미의 보스를 해치우기 위해 가는 과정은 와우 >.<
가을에도 이렇게 신나는 액션을 마주할 수 있구나 하는 기쁨에 사로 잡힌다 +_+
난 이미 여름에 보았지만..
마지막 결투
총을 쏘면서도 눈을 감지 않는 그녀 +_+ 번뜩 번뜩
긴박감 넘치는 마지막 결투
통쾌한 마지막 결투
극장에서 확인해도 좋을 법 하다 :D
오랜만에 보는 총, 맨손 액션 +_+
오랜만에 보는 가녀린 여성의 복수극.
오랜만에 보는 탄탄한 극본 (약간 우스꽝스러운 설정도 있지만. 영화니깐. 실제가 아니니깐..)
오랜만에 느껴보는 통쾌함. 그리고 씁쓸함.
오랜만에 약간 추천해 볼만한 영화.
지친 주말 조조 영화로 시원하게 보면 딱 좋을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