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남1녀의 장녀이고 8살차이나는 늦둥이 남동생이 있습니다~
남동생이라 그런지 어릴때부터 유독 저를 잘 따랐습니다.  항상 졸졸 따라다니며 재롱도 피우고
정말 친합니다.  나이차 때문인지 큰 동생과는 조금 다른 애정이 있어요~엄마같은?ㅋㅋ
지금은 중학생이라 키도 엄청 커서 어릴때 귀여움은 없어지고 있지만ㅋㅋ 부끄럼없이 어릴때처럼 재롱도 피우고 우겨주는 거보면 아직 애기같아요ㅋㅋ이런 동생이 꿈에서ㅜㅜ

그럼 꿈을 말해볼게요~

꿈의 배경은 예전 어릴적에 살던동네가 나왔어요~기차역 근처라  학교나 어딜가든
기차가 지나갈 때는 기다렸다가 건너가야하는 . . 동네예요  

그리고 나이는 10년 전 쯤? 그때 그 모습처럼 동생은 어린아이였구요 
저는 10년 전인것 같기도 하고 지금 제 나이인것 같기도 하구~ 아무튼 동생은 어렸어요

어릴때 처럼 마트에서 동생이 좋아하는 음료수를 사고 동생 손을 꼭 잡고 집에 가고 있었어요 
기차가 올 것 같은지 건너편에 사람들이 건너지 않고 서 있었어요
제 생각으로는 이제 막 신호가 온거라 빨리 건너가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동생 손을 잡고 건너가는데...슬로우 모드로..중간 쯤에서 갑자기 옆에서 기차가 점점 다가왔어요 놀라는 그 순간 드라마처럼 화면전환?이 되고  갑자기 저는 건너와있고 동생은 없었어요ㅜㅜ 뒤를 보니 계속 기차가 지나가고 있었어요 
저는 동생이 죽은 줄 알고 멍하니 지나가는 기차만 보고 있었어요
저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고 동생과의 추억들이 필름처럼 수없이 지나가고 믿기지 않아서 눈물도 안 났던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다 어떡하냐며 걱정을 했어요
그러는 동안 기차는 다 지나가고 동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동생에게 미친듯이
달려갔는데 실제로는 가능성이 없는.. 세상에 이런일이!처럼 동생이 살아있는 거예요ㅋㅋ
저를 보고 해맑게 웃어주는 동생을 말없이 끌어안고 펑펑 울었어요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기쁨의 눈물같은? 정말 동생을 잃는 줄 알고 얼마나 무서웠던지...
가슴 벅차게 울다가 못이겨서 깬것같아요 마음이 아파서 억지로 깨려고 한것도 있는 것 같구 ..
지금 생각해도 너무 슬프네요..

왜 이런 꿈을 꿨는지 모르겠지만.. 개꿈이라고 혼자 넘기기엔 그냥 궁금하네요ㅜㅜ 
혹시나 동생에게 안좋은일이 있을까 장난삼아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구요..
너무 생생해서 하루종일 문뜩 생각나서 이렇게 적게되었어요~
별거 아니게 정말 그냥 꿈이 더라도 여기 적어보고 듣는게 나을것 같아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