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Travel

부산 야경 가볼만한곳

글 & 사진 : 도꾸다이

'시작이 반이다'

집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호천마을,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 현관문을 나가기까지 3개월은 걸린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미루고. 추워서 미루고. 약속이 생겨 미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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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차로 이동을 하거나 지하철을 주로 이용합니다. 많이 춥지 않으면 이렇게 걸어다닙니다. 덕분에 운동을 하게 되네요. 가방 두 개와 삼각대를 들고 호천마을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짐이 많아 조금 힘들었습니다. 영화 '친구'의 촬영지인 범일동 구름다리로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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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아니라 호천문화플랫폼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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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쌈마이웨이 촬영지로 주인공들의 아지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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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천마을에는 '어슬렁호랭이길'이라는 벽화거리가 있습니다. 호천마을은 냇가에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 '호천'이라 불리게 된 마을입니다. 그래서 호랑이 그림들이 그려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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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천문화플랫폼으로 가는 또 다른 길은 180계단을 오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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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천마을플랫폼에 도착하니 제법 관광지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마을의 지도와 설명이 있는 안내 표지판이 있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곳곳에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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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천마을에서는 ‘쌈, 마이웨이’를 비롯해 ‘라이프 온 마스’ ‘제3의 매력’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 드라마가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과 붐이 이곳을 찾았던 기억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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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일 년에 한 두번 밖에 찍지 않아 거의 초보자입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야경촬영에 정해진 세팅을 해서 촬영을 합니다. 호천문화플랫폼에서 촬영하려고 하였으나 투명 울타리가 너무 높아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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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를 받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에 도착하여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전깃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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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하고 40분이 지나서야 어둠이 깔리고 마을 곳곳에 가로등이 하나씩 켜졌습니다.

셔터스피드만을 조절하며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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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보았던 포인트로 자리를 옮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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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전깃줄이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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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야경사진촬영, 겨울이라 힘들기는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포인트는 지도에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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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호천문화플랫폼,

곳곳에서 벤치에 편히 앉아 야경을 즐기는 모습들이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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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방법은 일반버스 87번을 타고 '호천마을입구'에서 하차하면 바로 호천문화플랫폼입니다. 야경만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면 버스 이용이 좋지만 호천마을을 둘러보고 싶다면 도시철도 범일역 7번 출구로 올라와 범일동 구름다리와 이중섭거리와 누나의길, 호천생활문화센터,어슬렁호랭이길을 지나 호천문화플랫폼에 도착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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