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게스트하우스 :: 교토 히마와리

여자 혼자 교토여행 안 무섭든가?
별시릅게 자꾸 그렁거 물어봐싸~~
안 무섭.... 아무도 안 잡아갈 낯판이라 걱정 안한다께, ㅎㅎ

그리고,
안락한 교토 숙소도 정해놨슨께 두려블거 없다.

5분 고민 좀 햇지, 호텔로 갈까... 교토 게스트하우스로 갈까....!
검색하다가 하나 발견했는데 만실이래서 며칠 잇다가 다시 찾아봐야지 햇네~
근데 희한한 게 부킹닷컴에서 내가 봤던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인터넷만 하면 자꾸 창이 뜬다~~
요샌 그렇게 연동되게 해둣나벼 .....

다시 클릭해본께 방이 생겼다.
원래 부킹닷컴이 글타.. 없다가 생기고가 반복.
일정 기간 무료 취소가 되니까 막 눙게싸~~
숙박업 하는 사람으로서 안다,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거라는걸...
그래서 쥔장님의 카톡 아이디를 알아내서 다이렉트 예약 :D

라코~를 지나고 베네통 앞에 딱 서!
거기서 길 건너!
그대로 직진 - 골목으로 들어간다.
죽죽 들어간다.

교토로 첫 발을 내디딘 후
일본 온 실감이 나는 매장이라 한번 더 봤다.
이후 기모노는 실컷 봤다네,

모야 ~ 요 동네 완전 재미나자나!

버스에서 내려서 커다란 백화점을 지났고
시끌벅적 시내도 지났고
아주 큰 파친코 겜장도 지났다.

골목으로 접어든께 아날로그틱한 디지털 사진관도 나오잖아,

요근 또 뭐임? 

이렇게 ...... 저렇게.....  둘러보다가
사진에서 본 집이 저만치 보인다.

여기가 교토 게스트하우스
히마와리 ~

오래된 자그마한 일본식 가정 주택이다.
왜 이런 곳을 선택했냐면? 이번 여행 컨셉은 교토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었으니깐, ^^
( 나름 .... 들은 건 있어가지고 )

입구에서 복도를 몇 걸음 들어오면 작은 주방이 나온다.
생수, 빵, 스낵,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돈 안 내고) 먹어도 되는 거.

일층 룸 살짝이 들여다봄.
다다미 방에 두터븐 요와 이불이 무척이나 포근했다.

이불 비싸긋다며... 뭐 묻히고 그러면 안 되겠는데 ...
내가 다 걱정된다. ㅎㅎ
(여자 손님들, 묻히지 마시길!)

수건과 칫솔은 매일 두 장씩 제공되니까
게스트하우스 간다고  그런 거 챙기고 그러지마삼. ㅋㅋ

내 공간은 이층..
혼자 지내기엔 딱인 곳이다.  ( 둘이도 개안긋음)

가실가실한 이불에  에어컨도 빵빵하니
낮엔 돌아다니고 저녁엔 휴식하기에 흠잡을 게 없었다.

여기는 내 공간 #
방문을 열고 나가면 세면대도 따로 있구,
화장실도 바로 옆 ~

 샤워장은 일층에 두 곳이 있으니 샤워하고 머리까지 말리고
방으로 와 죽은 듯 잠들어버렸다.

죽어버려서 밤새 뭔 일이 있는지는 기억 없다.
교토 게스트하우스에서 꿀잠잤고
막날에 쥔장님과 잠깐 얘기도 나눴다지.
이 동네 집값에 대해서 ㅎㅎ

후덜덜....

나는 교토 진출은 못하겠다. 쩝 ~
그리고는 다음 교토 여행을 기약한다..  아, 가기 싫다....

무튼,
교토 게하 찾아헤매는 님들께 추천한다.
시조 가와라마치, 기온과 도보로 이동하니 위치 좋지,
골목만 빠져나가면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가깝지,
백화점 있지,
시장 있지,
근처에 마트 있지,
또 뭐?
궁금한 거는 질문 남기시기요^^

이상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