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필무렵, 봉평 메밀꽃축제에 다녀왔음요!
| 여행지 | 봉평메밀꽃축제 | ||
|---|---|---|---|
| 강원 평창군 봉평면 원길리 764-1 | 전화 | ||
15. 09. 13
메밀꽃필무렵, 봉평 메밀꽃축제에 다녀왔음요!
http://blog.naver.com/anyes88/220480911170
100일의 행복에서 이미 다녀온 이야기를 써놓긴 했지만,
저기엔 친구들하고 룰루랄라 논 이야기만 있고, 자세한 축제이야기랑 어떻게 가게되었는지는
전~ 혀 언급을 하지않아서
이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하는걸로!
이미지출처: G9캡쳐 (http://www.g9.co.kr/Display/VIP/Index/707773257)
소셜커머스에 국내여행 상품들을 보면, 당일치기여행이 많다.
멀리 어딘가 갈 경우에 운전해서 가거나- 그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만만치 않은데
이럴때는 이런 상품을 이용하면 좋다.
서울에서 아침일찍 출발해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자유시간을 가진 후 "몇시까지 차로 돌아오세요~" 라고 얘기해주니까-
그리하여, 나 포함 4명이서, 14,900원에 "봉평 메밀꽃축제" 표 4개를 결제해서 가게되었다-
사실 봉평 메밀꽃축제라 알려져있지만, 이 축제의 본 이름은
효석문화제이다.
출처: http://www.hyoseok.com/2013_new/main/main.asp
봉평이라고 막연히 알고있던 곳도, 알고보면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이라는 것.
이효석문화제 축제기간이 2015년 9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열렸고,
우리는 딱 축제 이틀남기고선 가게 되었다.
편의점 1000원짜리 아메리와, 선화가싼 김밥을 먹으며
서울시청역에서 출발한 버스!
차가 생각보다 밀려 출발한지 3시간 반만에 봉평에 도착했다.
옆에 지나가던 아저씨가
이 강 누가 흥정한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이상한 드립을 날리셔서, 순간
돌 처럼 굳음.
이 흥정천위에 돌다리를 건너면,
중간중간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내가 이런저런 축제는 많이 다녔지만, 이 봉평 메밀꽃축제, 효석문화제는
정말 짜임새 있게 잘 되어있다는걸 알았다.
우선 꽃구경하는 내내~ 라디오처럼 DJ가 음악을 틀어준다.
그 DJ가 관광온 관광객들이 남긴 사연을 읽어주는데,
그걸 들으면서 메밀꽃 구경하니 재미가 배로 되더라-
돌 다리를 건너니-
소를 타고가는 아저씨를 만났다.
포토존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입장권을 내야하느데
입장권은 2,000원. 우리는 저 여행 패키지에 그게 포함이 되어있어서
출발 전부터 표 4장을 이미 받은 상태였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안개꽃 같은 메밀밭이 펼쳐진다.
캐리커쳐 그려주는 작가님들도 한켠에 계시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찍기 삼매경-
요즘 어린 커플들은 대단하다
삼각대 세워놓고, 주저앉아 타이머맞추고 뽀뽀하고 난리도아님............
나도 늙었나 친구들하고 그거보면서
어이구~ 남사시러워라 이러면서 지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꽃 밭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구,
카메라로 모~두 담을 수 없는 넓~은 메밀꽃밭을
억지로나마 카메라로 담았다.
하 역시 눈으로 보는게 최고다-
문학관 가는곳이 있어가지구, 그쪽을 향해 갔다.
중간중간 다니다보면, 꽃밭안에서 사진찍지 말라고 하는 스텝분이 계신다-
이렇게 현수막도-
그래서 순간 잉? 했다.
꽃밭 사이로 길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 사진찍으라는건줄 알았음-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있었거든..................
메밀꽃을 보면서
저건 슈가로 만들 수 없어
완전 작아......................... 쟈스민보다 더하네
입으로 중얼중얼
다 커서는 저렇게 브이할때가 가장 함박웃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토존을 나와 메밀꽃 필 무렵 소설 속 물레방앗간으로 갔다.
가는 길에 핀 코스모스!!!
그 길을 따라 쭉가면
한쪽에서 할머니들이 메밀 전이나 메밀전병을 부치고 계셨다.
이 집은 음식값이 다른 집보다 싸더라~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그래도 축제치고 바가지가 없어서 좋았음.
대체 물레방앗간은 어디있나 하고 보니,
형형색색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소설 속 물레방앗간!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소설 속 한 구절이,
물레방앗간 옆에 비석으로 세워져있었다.
산책로가 생각보다 되게 잘되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요렇게 이효석 문학관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효석 문학관도 입장료 3,000원을 받는데-
이 축제 행사장에서 빌려주는 한복을 빌려서 입으면 (2명 대여료 만원)
포토존도 무료고, 이 이효석 문학관도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그 사실은 나중에 알게됨...........
그러니 미리 축제 가기전에 홈페이지에서
축제에 관한 정보를 찾아서 가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배가 고픈 우리는 효석문화관은 안가고 주변을 둘러보며
장터를 찾아다녔다.
굳이, 메밀꽃 포토존이 아니더라도 지천에 널린게 메밀꽃-
고3때 책으로만 죽어라 보고, 어떻게 생긴지 관심도 없었던 메밀꽃을
10년이 지난 후에 이렇게 두 눈으로 보니,
원빈 이나영이 수수밭에서 결혼했다든데,
난 메밀꽃밭에서 웨딩사진찍고싶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정말 예~ 뻤어.
볼거리랑 먹거리가 가득해서 눈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중, 딱 맘에 드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름도 거기막국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여기서 먹은 음식 다 맛남................
그래서 놀랐음-
허생원 메밀꽃 막걸리를 한잔-
메밀묵무침과
메밀전병-
막국수까지!
요건 메밀왕만두
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맛있는게 없더라
특히 저 왕만두가 4개에 5천원인데
나온거보고 다같이 와~~ 이게 5천원? 하고 하나씩 나눠가져가서
맛보는데
먹자마자
음~~~~~~ 오천원일만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맛이었다. 음식이 하나같이 안맛있는게 없었음.!!!
밥 먹고나서 돌아댕기니,
소도 보이고,
공연준비가 한창이었다.
따로 갔었으면 늦게까지 즐기다 왔을텐데, 버스타고 갔던 우리는 3시까지 차로 돌아가야했기에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왔다.
축제시즌이 돌아왔는데-
다음은 어떤 축제를 가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