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여행 (마이산 북부주차장, 마이산 탑사, 풍혈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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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7일 월요일..

오전 11시쯤 대전을 출발해

오후 12시 10분쯤 전주에 도착했어요.

전주에서 점심도 먹고, 김치도 담그고

하다보니 시간이 어언 오후 4시 20분;;

얼른, 전주를 출발해 마이산으로 갔어요.

 

 

 

 

마이산에는 남부주차장과

북부주차장이 있는데요..

우리는 북부주차장으로 갔어요.

이모가 여기가 맞다고 해서

별 의심없이 주차하고 내렸는데..

이것이 최대 실수였음;;

완전 등산코스더라구요;;

 

 

백제회관 옆쪽의 계단을

쭈욱 따라 올라가보니..

 

 

이렇게 걷기 좋은

산책길이 있었구요..

 

 

​곧이어 나무 계단이 이어졌어요..

경사가 많이 가파른 편은 아닌데..

다들 저질체력인지라 나중엔

서로 말도 없고 한숨소리만;; 

사실 계곡에 갈줄 알고

샌들을 신고 갔더니 더 힘든;;​

 

 

 

 

중간 부분쯤엔..

이렇게 먹는 물이 있더라구요.

안그래도 갈증이 마구 밀려오던터라

벌컥벌컥 들이마셨네요. 아, 살 것 같다..ㅎㅎ

 

 

더 올라가는 길도 있었지만,

이미 지친 우리는 그냥

내려가기로 결정..ㅎㅎ

 

 

이 날은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했구요..

해는 안떴지만 매우 습했어요.

그래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샤워를 했던;;

체력도 체력이지만

더워서 더 올라갈 수 없었;;

 

 

 

 

내려오면서 본 풍경들..

사진은 꽤 많이 찍었는데,

사실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는;;

사진 찍어놓은걸 엄마에게 보여줬더니

'암마이산' 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내려가기 바빠서

여기가 어디인지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고..

그냥 무턱대고 사진만 찍은..

내려올땐 넘 힘들어서

주변 풍경을 잘 못봤는데,

사진 정리하다보니

참 예쁜 길이다 싶어요.

 

 

 

 

드디어 마이산 탑사 도착!!!

꽤 유명한 관광지라고 들었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인데가다,

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마이산의 남부주차장에서

약 1.9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이산 탑사는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쌓은 80여개의

 돌탑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돌탑들의 형태는 일자형과

원뿔형이 대부분이구요,

크기는 다양합니다.

 

 

 

 

대웅전 뒤의 천지탑 한쌍이 가장 큰데,

어른 키의 약 3배 정도 높이얘요.

이 돌탑들을 어떻게 혼자 쌓았는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마이산탑사 안내도가

있길래 사진 찍어 왔어요.

가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아기자기한 조각상들..

표정도, 모습도 전부 다르게

참 섬세하게 만들어진 것 같은..^^

 

 

 

 

 

뒤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것은

아마도 수마이산???

사실, 초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온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진안이 고향인 엄마도 넘 오랜만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ㅎㅎ

 

 

이날, 제 동생은 다시 등산을 해서

북부주차장으로 돌아가 차를 끌고

 남부주차장으로 왔어요.

처음부터 남부주차장으로 왔으면,

나무 계단 대신 편한 산책로였을텐데..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짧은 여행이었습니다.

 

 

 

 

 

마이산에서 전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러본 풍혈냉천~

풍혈냉천은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양화마을,

일명 말궁굴이산이라고도 불리는

 대두산 기슭에 위치해 있어요.

 

 

 

약 66㎡의 동굴 안에 한여름에도

 섭씨 4~5℃의 찬바람이 나오는 풍혈(風穴)이 있고,

그 옆으로 사시사철 변함없이 섭씨 3℃의 물이 솟아나는

석간수(石間水)인 냉천(冷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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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혈과 냉천이 발견된 것은 1780년경으로,

 예전에는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얼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얼음을 볼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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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냉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는 동굴은

일제강점기에 한천공장과 잠종(蠶種)보관소로 이용되었으며,

 마을 주민들은 김치보관소로 이용했다고 하네요.

한여름에도 물에 1분 이상 발을 담그고 있기 힘들 정도로

 차가운 냉천은 명의 허준이 약을 지을 때

 썼던 물이라고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이 물은 물맛이 좋을 뿐 아니라 피부병과

위장병에도 특효가 있는 약수로서,

한국의 명수(名水) 100선에 선정되었어요.

 

 

 

그러나 입구에 자리잡은

커다란 거미로 인해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한;;

제가 벌레를 너무 무서워서해

그냥 멀리서 사진만 찍었네요.

 

 

'풍혈냉천' 이라고 쓰여진

간판 옆 식당을 지나 조금 걸으니

'풍혈'이라고 적힌 것이 보였어요.

안을 살짝 보니, 먹거리를 판매하는듯한..

자연냉장고라는 것이 실감날만큼,

꽤나 서늘한 한기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풍혈냉천에서 본 것은 이게 끝..

더 볼거리가 없더라구요.

 

 

이상, 짧은 여행기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