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호텔│유럽가족여행
| 여행지 | 파리 |
|---|---|
| 프랑스 |
꽃보다 가족 EUROPE │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호텔 편
가격 대비 조식 & 객실 추천
글, 사진 │ ⓒ URANGPACK & MINCONG
베르시(BERCY) 혹은 베흑시 라고 발음하는 이 곳은 파리에서도 깨끗한 주거지역 중 한 곳이다.
베르시 빌라주(BERCY VILLAGE)라고 불리는 상점&레스토랑 길은 과거 와인창고였던 곳을 개조한 곳이기에
독특한 모습의 길거리 풍경을 자아내는데 이 근방에도 여러 호텔들이 밀집해 있다.
그 중에서 필자가 가장 즐겨 찾는 곳은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호텔로
생떼밀리옹 역에서 도보로 3분 정도면 도착하는 근접성 또한 갖춘 곳이다.
가격대비 조식도 나름 괜찮게 나오고 객실도 깨끗하여 파리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호텔 내에서 특히 조식 장소에서는 한국인 여행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조식을 먹으면서 이웃 테이블의 한국인 여행객들과 여행 정보를 주고 받은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 호텔 로비 모습
사진 속 보이는 곳이 리셉션으로 대체적으로 친절하게 응대해주는 편이다.
이전에 왔을 때는 남성 스탭이었는데 이번에는 여성 스탭이었다.
"체크인 하고 싶습니다."
... 라고 불어로 난 떠듬거리며 이야기를 했는데 잇몸 만개하며 갑자기 속사포 프랑스어를 시작한 스탭 언니.
아직 그정도 실력까지는 갖추지 못했다고 했더니 "오!" 이러면서 아주 천천히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나의 잘못된 단어를 고쳐주면서 때 아닌 로비에서 불어 과외를 받음.
그 뒤로 마주칠 때마다 간단한 인사표현을 나에게 물어주었는데 가끔 내 등에서는 식은 땀이 ...
그래도 고마웠어요 ㅋㅋ !
▲ 복도를 지나서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호텔 일반 사항 (객실은 하단에 별도 설명) |
1. 찾아가는 길
- Cour ST Emilion(꾸흐 생떼밀리옹)역에는 출구가 하나 있는데 이 곳으로 나와 바로 왼쪽으로 꺾어 직진하면 (50m) 길 끝에 호텔이 있다. - 버스 이용시 24번 버스를 이용하여 Rue Baron le Roy 정거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호텔 앞에서 내릴 수 있다.
2. 주소 & 전화번호
- 17 Rue Baron le Roy 75012 PARIS - +33 (0)1 44 67 75 75
3. 체크인 14:00 / 체크아웃 12:00 4. 호텔 내 시설 및 서비스
- 무료 짐보관, 엘리베이터, 금연 시설, 세미나실, 주차장, 레스토랑 (조식 장소), 무료 와이파이 제공, 아기 침대 무료 제공
5. 기타사항
- 호텔 앞 24번 버스를 이용하면 루브르, 오르세, 노트르담 성당 등에 갈 수 있으며 호텔 로비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바로 큰 슈퍼마켓이 있다. - 꾸흐 생떼밀리옹 지하철 역 바로 뒷편으로 베르시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으며 지하철 역 앞으로는 바로 베르시 빌라주 거리와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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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 룸의 모습
짐을 얼추 정리하고 나니 비로소 파리에 도착했구나 하는 기분을 만끽했다.
유럽여행이 처음이셨던 엄마는 겉으로 내색은 안하셨지만 내심 파리에 대한 기대가 있으신 듯 했다.
워낙 파리는 낭만의 도시다 뭐다 해서 TV나 각종 매체에서 많이 나오기 떄문인데
나중에 여행을 모두 마치고 나서 파리에 대한 어른들의 반응은 젊은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반응이었다.
연륜이 있으신 어른들의 눈에 비친 여행지의 모습과 그에 대한 생각은
이번 여행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어떠한 점들이었는지는 여기서 다 이야기를 할 순 없지만 여행기를 마무리하면 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
▲ 객실 내 제공되는 차 & 커피 & 약간의 스낵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호텔은 객실 내에 커피포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호텔 바로 옆에 큰 슈퍼마켓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 :)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호텔 트윈룸 TIP |
1. 객실 내 비품
- TV, 에어컨, 전화기, 커피포트, 옷장, 약간의 다과, 금고, 수건, 비누, 샴푸 젤 2개, 플라스틱 일회용 컵, 헤어드라이기
2. 드라이기가 있긴 하지만 객실에 따라 간혹 약하게 ?! 나오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짐 공간이 허락한다면 소형 드라이기 하나 가져가는게 좋을 것 같다.
3. 샤워 부스가 많이 좁다. 남성 투숙객들도 많긴 한데 여성에게도 작다고 느껴지는 샤워부스이니 남성분들은 참고 하시길 ...
4. 아기 침대는 무료로 호텔측에서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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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실이 그리 크지는 않다.
그래도 비슷한 가격에 워낙 좁디 좁은 유럽의 다른 호텔들을 많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정도면 엄마랑 둘이 쓰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어차피 숙소는 잠만 자는 용도이므로 ... ㅋㅋ
▲ 벽에 점같이 찍혀있는 TV
여행오면 객실에서 자주 보는 것 중 하나인 TV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들의 향연이지만 간혹 가다 뭐라도 알아들으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못 알아들으니 한국가면 공부 열심히 해야지 늘 마음 먹지만 인천공항 도착하면서 그 마음을 잊어버리는게 문제.
프랑스 홈쇼핑 광고를 유난히 자주 봤는데 은근 중독성있다.
▲ 마트 앞에서 사온 체리 & 방울 토마토
호텔 옆에 큰 슈퍼마켓이 있어 물이랑 간단한 부식거리를 사러 갔는데 마침 그 앞에 천막을 치고
과일을 팔고 있었다. 유럽이야 체리가 워낙 저렴한데 정말 싸게 팔고 있어서 큰 봉지로 한 가득 담아왔다.
8명이서 거의 매일 이렇게 유럽 여행 동안 체리 파티를 했다.
▲ 레스토랑 & 조식장소
▲ 지난번이랑 같은 자리에 앉아 아침식사
건너편에 스시 유키라는 일본음식점 간판이 보인다.
가끔 뜨끈한 국물 생각이 나면 저 가게를 기웃거리긴 했었는데 마지막 날 저녁에 어른들은 저기서 식사를 하셨다.
▲ 조식식당 내부
"누나 사진 찍느라 바쁘다. 동생아"
조식 식당은 바깥을 볼 수 있는 테라스쪽 좌석과 안에 내부 좌석 공간으로 나누어지는데 그 사이에 음식들을
가져올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조식 식사는 따뜻한 & 찬 음료, 커피와 각종 시리얼, 과일, 소세지, 삶은 달걀, 스크럼블 에그,
팬케잌 및 각종 유제품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빵 종류도 나름 구색을 갖추어 제공하는 편이다.
▲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
개인적으로 얇은 팬케잌에 메이플 시럽 뿌린 것과 소세지를 좋아했다.
원래 먹성이 좋은 편이긴 한데 여행오면 아침에 꼭 두, 세그릇씩 든든하게 먹는다.
중간중간에 과일도 꼭꼭 챙겨먹고 평소에 거들떠 보지도 않던 샐러드도 챙겨먹고 ...
집 떠나면 본능적으로 몸을 챙기는건가.
조식 식당에는 사람이 많아서 다른 사진들은 찍지 못했다. :)
▲ 우리 가족 만남의 장소
1층 로비에는 소파가 있는데 아침식사 후 몇시까지 로비에 모이기로 약속한 우리 가족에게
항상 호텔 1층 로비는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학구파이신 이모부는 오늘의 여행지를 지도로 확인하시고 여행 오시기 전에는 여행지들에 대한
공부도 하고 오셨다고 했다. 알고보니 이순재 할아버지와 비슷한 우리 이모부 !!
그리고 5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넷째이모는 아직도 왕성한 직장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간혹 업무 상황이 궁금하시다며 와이파이 유무에 관심을 많이 가지셨다.
업무 확인 후에는 이모의 엔돌핀 '애니팡 타임' ㅋㅋ
그런데 이모의 애니팡 사랑이
여행 마지막 날 어떤 참사?!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몰랐다.
▲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호텔 외관
파리 여행에서 굳이 시내 한복판의 숙소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지하철 역도 가깝고
무엇보다 동네가 참 깨끗한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호텔을 추천해본다.
물론 베르시 빌라주에는 키리아드 말고도 이비스나 풀만 등 다른 호텔들도 여러 곳이 있으니
가격과 위치 비교를 하여 개인의 선호에 맞는 호텔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베르시 빌라주 거리는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기 떄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오기에는
다른 파리 명소들이 빵빵하니 이곳이 궁금하다면 이근방에 숙소를 잡고 자투리 시간에 들러보거나
저녁 식사를 하며 느긋하게 구경하는 편이 적절할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