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렇게 복잡한 신주쿠역을 뒤로하고...

이제 오늘 묵을 숙소를 구해야 하느니...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며칠전에 나라에서 새주소시스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다고 전화가 온 기억이 난다.

000-00번지에서 0길0번으로 바꾼지 얼마나 ㄷㅚㅆ다고 쥐도 새도 모르게 X길 X번으로 바꿔놨더라.

택배는 알고 음식점은 모르고 나도 모르고, 나는 알고 택배는 모르고 음식점도 모르고...

아무도 인지 못하고 있는 걸 홍보나 잘하던지 왜 자꾸 바꾸는건지 ㅡㅡ+

설마 새주소 시스템이라는게 신비주의를 추구하는겐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도쿄는 곧곧에 커다랗게 상세 지도를 붙여놨다.

하나 하나 사진을 첨부해서 보여드리고 싶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감명깊었던지라 하나 하나 사진으로 찍어오지 못한 점 가슴이 아프네 ㅠㅠ

무튼 그 지도를 보니 곳곳에 료칸이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글자가 눈에 띄지 않아도 눈치로 라고 알수 있도록 침대 그림이 글자 옆에 찰싹 붙어있다 ㅎㅎㅎ.

참고로 일어를 모르신다더니 한문 잘도 읽으셨네요가 아니라 Ry?kand이라고 영어로 적혀있다 ^^;;

아~ 저곳이 바로 말로만 듣던

일본전통온천료칸인 것인가??????????

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이상하게 료칸이란 글자는 넘 많다 ㅡㅡ;;???????

이 미스테리는 담에 다시 가서 다시 확인해봐야겠어 ㅡㅡ!

(이거이거 결국 료칸은 못갔다는 억울함이 슬며시 고개를 드는 중.. ㅡㅡ)

일단 길을 건너서 인듯 해서 일단 두블럭 건너고~

거기서 또 새로운 지도로 보물찾기... 아니 료칸을 찾는 우리들...

지도를 물끄러미 바라 보는 찰라!!!

멀리서 행색이 남루한 왠지 노숙자 같은 아저씨가

한손에 까만 비닐봉지를 들고 점점 다가온다 ㅡㅡ;;;;;;;;;;;

아 머지????????

앞이빨이 두개 뛰어나와 마치 해리포터에 그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그 아저씨가~!!!

갑자기 손을 내민다 ㅡㅡ!!!

아~!! 이 거지 같은~ 아저씨님이 돈을 달라는...모션~~!!!

은 절대 아니었고....

뭐 도와줄까 길찾고 있냐고 여쭤보신다..^^;;

아 죄송 ㅡㅡ

돈달라는줄알고 없다고 손을 저으려고 손을 들었다가 내렸다 ㅡㅡ;;;

몰라서 다행이지 유창한 일어를 내뱉었으면 무안할 뻔 한 순간이었다 ㅎㅎㅎ

그래서 모르는게 약이라는 속담이 있나보다 ^^#

무튼 그 친절하신 분께서

료칸은 잘 모르시고 묵을 만한 숙소가 있을 만한 곳을 알려주셨다.

가르쳐주신 골목에 가시 숙소가 많드만...

가격도 1인 7,875엔(74,078원/2인 더블기준)으로 저렴하고..

아 괜히 숙소를 외곽지역으로 잡았나봐 ㅠㅠ

담날 숙소 찾을 일이 보물찾기만큼 만만찮을 듯한 예감에

왠지 케리어를 이고지고 다니느라 만신창이가 된 듯한 우리를 일단 살려주기로 한다 ㅠㅠ

저녁은 호텔 바로 아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음료 (294엔/2,766원)먹구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네 ^^

아 진짜 낼은 어쩌지?? 모두 친절하시니 물어보면 또 어떻게든 되겠지?

다음 편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