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수다를 열심히 했더니 허기가 지더라고요~
티타임 후에 밥 먹으러 ㄱㄱ~~
\'산해 별미 곤드레 밥집\'을 찾았습니다.
이제 나이를 먹었나~ 고기보다는 야채가 좋아지네요 ㅎㅎ  현대는 너무 많이 잘 먹는 게 탈인 \'과잉영양의 시대\', 기름지고 배부른 음식보다 적게 먹고, 살 안 찌는, 내 몸의 바른 대사를 위한 음식= 웰빙푸드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곤드레가 강원도 나물, 지역 특산물이죠? 이거 먹으러 강원도까지도 간다는데 여기 시화 물왕 저수지에서 따뜬따끈한 곤드레 밥 먹을 수 있는 것도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거죠~   곤드레가 정혈, 항암, 골다공증, 이뇨, 지혈에 도움이 된답니다. 
(저는 각 식품의 장점을 암기하지 않아요~ 식품은 대개 좋고 좋은 게 다 좋더라고요 ^^ 그렇다고 음식에 대하여 어메이징 한 약리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욕구에요.  어른들 말씀 잘 들으면 돼요~ 될 수 있으면 가공 정제하지 않은 천연식품을 골고루 적게 규칙적으로 섭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 저렇게 천정에 환풍 라인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요새 인테리어가 좋더라고요, 쓸데없이 덧입혀서 허울좋게 만드는 치장 이런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아니면 쌈빡하게 이쁘게 해놔야겠죠 ^^

시래기 껍질을 다 벗겼더라고요, 저는 집에서도 껍질 안 벗기고 거친 시래기를 먹는데, 영업을 하시면서 주메뉴 손질을 저렇게 완벽하게 하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

고등어나 코다리나 시래기 잔뜩 넣어주셔서 테마?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먹어보니 맛있더라고요, 부드러운 시래기와 간이 속까지 잘 베인 생선들 ...  멤버 중에 고기 or 생선 못 먹는 언니가 있었는데, 이 집에서는 잘 드시더라고요. 비린내, 잡내를 제거하면 본인이 싫어하는 음식도 잘 먹을 수 있죠. 대개 편식을 하는 이유는 특정 냄새에 예민해서 그 역한 향을 너무 잘 맡기 때문이랍니다 ~

사이드 디시들~
샐러드, 잡채, 감자떡(인증샷도 없네, 보자마자 흡입해버려서ㅠ) 추가는 유료에요
우리는 그냥 더 주는(무료) 김치만 달랬어요 ㅎㅎㅎㅎ

위 멤버들이 여기까지 같이 간 겁니다 ㅋ
먹느라 바빠서 에스더 맘은 대~~충 인증샷만 올리고 과정샷은 언제나 없습니다 ㅎ

저에게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될 거냐? 
배부른 돼지가 될 거냐? 물으신다면 ......

곤드레 웰빙푸드~   먹고 나서 속도 편안하고 적당히 배도 부르고 참 좋았습니다.
건강과 먹거리 두 토끼 다 잡으실 분, 물왕 저수지까지 가신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