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 송악산 형제도식당 해물탕 형제도색당

 

 

 

 

 

 

여기 제주도를 수 십번 씩 여행을 다니면서 꼭 들르는 개인적인 단골 식당 하나.

전국 해물탕집 수 백군데를 가봤기 때문에 열광하며 다니는 이유다.

 

해물탕 잘한다는데를 가봐도 거의 다 냉동 해물...-.-

하지만 여기는 살아있거나 생물 그 자체.

 

거기다 화학조미료 일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제주도 자연의 그 천연의 맛을 고스란히 담았다.

 

제주도에서 제주도맛집으로 그 중에 꼭꼭 감춰놓고 다니는 식당은 딱 세군데.  

항생제 사용하지 않고 직접 기르는 흑돼지맛집 웃뜨르우리돼지 (제주시 연동), 

해녀할머니가 직접 만들어 주는 전복죽이 일품인 소라네집 (성산)

 그리고 여기 해물탕.

 

 

제주도 문어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가는 그런 제주의 맛이 푸짐한데

그밖에 좋아하는 이유는 해물탕 하나 시키면

전복회, 전복구이, 옥돔구이가 모두 다 기본 셋팅으로 나오고 냉동이 아닌 생생생 활해산물 천지...

 

 

화학조미료 일체 사용안하며 소면 사리 무한리필까지...

이렇게 팔아서 뭐가 남냐고 물을때마다 남는 거 없다고 한다. -.-;;

 

 

그럼 왜 장사하냐고 묻자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제대로된 자연의 맛을 전달하고 이 맛 때문에 재방문하는 손님들이 반가울 따름이라는 주인장.

 

 

이런 식당이 착한 식당으로 맛집으로 선정되야 한다는 생각이 늘 든다.

 

(위 세군데 모두 홍보 그런거와 무관한 식당들이다) 

 

 

 

 

위 사진은 다섯명이 들러서 큰거 하나 주문하고 맨 나중에 소면 무한리필로 달렸을 때의 사진

 

키조개와 해산물 몇가지만 어쩔 수 없이 제주도밖에서 사입되지만

전복, 바지락, 딱새우, 전복, 제주불소라, 활문어 등 거의 제주산.

 

다른 해물탕 식당들처럼 냉동 위주의 해산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상태 위주로만 만들기에 (꽃게와 딱새우는 예외)

수분이 빠진 냉동 해물탕과는 차원과 급이 다르다.

 

 

(여기 사진은 여러번 들르면서 몇 장씩 찍어 두었던 사진이 섞여있다)

 

 

 

 

 

 

 

 

올레 10코스 구간인 송악산 가는길.

송악산과 형제도의 바다 경치를 감상하면 걷기 좋은 길로 제주도에서 남쪽을 여행한다면 일부러 들르는 여행 단골식당이다.

 

(이상하게도 저녁 시간만 주구장창 달려서 낮에 찍은 사진은 이것과 아래 사진 몇 정이 전부...)

 

 

 

 

 

광각이었더라면 좀 더 여유있게 산방산과 형제섬을 잡았을텐데 24 70mm 렌즈로는 여기서 이게 최대.

(식당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낮 시간에 실내에서 바다가 훤히 보이는 경치가 펼쳐져 있기에 좋은 분위기.

 

 

 

 

 

큰거를 시키든 작은거를 주문하던 기본으로 셋팅되는 반찬

이밖에 일반 반찬들이 쭈욱 있지만 그런것들은 사진 앵글에 담지도 않는다.

 

오른쪽이 전복구이. 왼쪽이 활전복

새우와 옥돔까지 별도 추가 금액 없이 해물탕 가격에 죄다 맛볼 수 있는 점이 좋고

전복은 해물탕 안에도 여러마리...

 

 

 

이 사진은 4명이서 들렀을 때의 사진 (小자)

 

해산물의 단맛은 핵산.

자체 천연 핵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해산물이기에 저런 자연 식품에 화학조미료를 넣는 만행을 저지르는 식당들이 많은 가운데

여기는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기에 은근한 해산물 육수까지 후루룩 보약처럼 마시기 좋고 맛있다.

   

 

 

해산물을 잠시 끊이다가 이윽고 투하되는 살아있는 제주도 돌문어 한마리.

육지에서는 문어가 귀하기 때문에 낙지를 넣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문어 한마리.

낙지와 문어에서 느껴지는 단맛을 차원 자체도 다르고 가격 차원이 다르다.

(낙지도 살아있는 활낙지를 넣는 식당들은 그나마 양심적이지만 중국산 냉동을 사용하는 식당들도 대부분..)

 

안 좋은 식재료를 사용했을 때 나는 약간의 씁쓸함 때문에 화학조미료를 넣는 식당들이 참 많으며 거의 대부분이지만

여기는 이렇게 살아있는 식재료가 대부분인 관계로 맛 자체의 은근함을 일순간에 가려버리는 조미료를 넣는 만행이 없어서 좋다.

제주도맛집 형제도식당2호점 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익기를 기다리며 전복 한 입 오도독~

오도도독~

 

 

 

가위로 대충 난도질을 했다면 가차없이 불을 꺼야만 한다!

해산물은 게속 끊이면 질겨지는 특성때문에 여기서 그대로 멈추고 맛있는 해산물부터 건져먹어야만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한국 사람들 음식먹을 때 보면 고기는 계속 타고있는데 연신 죄다 굽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고

해산물 요리를 먹을때도 질기고 맛없어 지는데도 연신 끊여대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발 no. no. no...) 

 

이렇게 신선한 식재료라면 날걸로 먹어도 좋지만 가장 맛있는 포인트는 살짝만 익은 그 순간이 가장 맛있다.

 

 

 

조갯살 핑크색 이런 거 있으면 끊는 국물에 휘휘~ 5초 정도만 익혀서 샤브샤브처럼 먹는 1순위.

물론 위아래 없이 다른사람 얘기할때 얘기 듣는척 하며 손은 이거 집고 입으로 연신 보낸다.ㅎㅎ

 

 

 

 

키조개 관자 또한 마찬가지.

살짝만 샤브샤브 하듯이만 익혀서 아삭거리는 씹는 소리가 날 정도로 먹어준다.

 

탐욕과는 거리가 먼 인격체지만 식탐을 발동시키는 순간이 계속된다. 

 

 

 

 

활문어 통문어 한마리가 그대로!

 

사진처럼 이렇게 살짝만 익혔을때 자른 후 다시 30초 정도만 끊이고 가스불을 무조건 끄고 먹어야만

야들거리는 맛을 고스란이 즐길 수 있다. 

 

 

(여기서 제주도 돌문어와 관련해서 한가지 TIP)

제주돌문어는 한마리 통으로 삶을 경우 제주 웬만한 식당에서 보통 3만원 정도.

크기가 좀 크다 싶으면 삶아도 질긴 경우가 많기에 가급적이면 작은 문어로 달라고 하는 편이 낫다. 

 

불 조절과 익힘 정도를 아주 잘 맞추면 큰것도 야들거리며 안질기게 익혀져서 맛있지만

해물탕 특성상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자리가 대부분이기에 익히는 시간조절에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럴 경우라면 아예 다소 작은 문어로 주문하면 질김 그런거 없이 문어 특유의 야들거림을 한껏 맛보고 즐기기 좋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좀 작은 크기.

지금 이 사진의 모습 또한 약간 너무 익힌 축에 속하는데 자신없다면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꼐 질기지않게 익혀달라고

신신당부하며 먹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 저 국물......

해산물이 익어갈수록 천연 단맛과 함께 국물이 시원하면서 얼큰해지는 이맛.

해물탕은 바로 이런 맛이어야만 한다.

 

예전에 육수의 비법을 물은적이 있었는데 똥을 일일이 발라내는 멸치와 새우, 다시마 등 천연재료로만 육수를 내고

토종 된장 약간 넣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나머지는 청정지역 제주에서 잡히는 싱싱 해산물의 자체 육수가 전부...

 

 

 

팁 두번째! 

 

사리면으로 달라고해도 되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한가지가 바로 소면이다.

무료.

거기다 무한리필.

(달라고해야만 준다)

 

사리면도 좋겠지만 뭔가 특별한 맛으로 도전한다면 소면도 맛있다.

단!  소면을 넣고 삶으면 국물이 짜지는 관계로 소면이 익으면 한 젓가락 떠서 찬물을 담은 물겁에 휘휘 헹궈 먹으면 짜지 않고 끝내준다.  

짜지 않고 계속 끊여대며 먹는 맛이 일품인 명품. (게다가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 무한리필까지..^^) 

 

 

 

욱수를 더 붓고 끊였어야 했는데...

어쟀든 찬물에 익은 소면을 휘휘 저어 헹궈먹는 맛까지 참 좋다. 

 

 

제주도여행 중에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 맛탐방.

그 지역에서 먹었던 그 맛 때문에 그 여행지를 다시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이런 식당이 그렇다.

제주의 자연을 즐기고, 천연 재료로 맛을 내는 정성까지 건강을 채우는 이런 여행이 좋다.

 

제주도맛집 표현이 확실한 여행단골 식당.

해물탕 하나로 너댓명이 모여앉아 정을 나누며 추억을 만든다.  

 

여행은 단순히 어디를 갔다왔다는 시간의 내역이 아닌 관계로

여행단골 맛있는 식당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런 기억, 이런 추억여행이 좋다.

 제주도 송악산 맛집에 그치지 않고, 전국맛집으로까지 항상 추천한다.

 

* 형제도식당2호점: 064-792-3400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