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냉면은 크게 보면 평양냉면계와 함흥냉면계 두가지로 분류가 가능하겠죠 ? ... 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의 차이가 아니고 ... 면에 메밀 함량이 높아 면발이 툭툭 끊어지면 평양냉면계, 면발에 전분 함량이 높아 쫄깃하면 함흥냉면계통인 겁니다 ... 따라서 정통 평양냉면은 면발에 가위질을 하는 일이 거의 없고, 함흥냉면은 종업원이 대부분 가위로 면발을 짤라주죠 ...

평양냉면과 비슷한 계열이 인천의 백령도식 냉면과 양평군의 옥천냉면인거 같고 ... 함흥냉면과 비슷한 계열이 속초의 코다리냉면인거 같습니다 ...

 서울 오장동이나 종로4가의 정통 함흥냉면집들이 뜨거운 고기육수를 주는 반면... 속초의 코다리냉면집들은 뜨거운 황태육수를 주는거 같구요 ... 비릿한 듯 구수한 황태육수에 속이 확 풀리네요 ...

 밑반찬은 초간단입니다 ... 그나마 우측의 단무지는 만두를 시켰기 때문에 나온 듯하구요 ...

 만두를 주문 후 빚는지 모르겠지만 ...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

 만두피 두께가 적당한 듯 ... 저는 아주 얇은 피를 좋아하지만요 ...

 만두소는 은은한 육향과 채소향이 어우러져 향긋한 내음을 풍기고 ...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

 코다리냉면 ... 코다리란 명태를 반건조한 것으로 쫄깃한 식감에 담백하죠 ...

 코다리가 넉넉치는 않지만 ... 그렇다고 섭섭할 정도는 아닙니다

 고소한 기름향과 양념이 잘 어울렸구요 ...

 탱글한 듯 부들부들한 면발의 탄력도 적당한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