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지를 제주도로 정한 조신처자! 계산기 끌어안고 고민에 또 고민을 하다..;; 대마도행을 결심했어요;;

아시는 분은 다 아는 이유;; 거창한건 아니고..;; 아주 아주 콩만한 wish list 달성을 위한 결혼준비 원정을 떠났답니다.

당일치기 대마도!!

1,3주/2,4주 운항 스케줄을 미리 알았다면 좋았겠지만 번갯불 콩볶아먹는 처자 결혼의 특성때문에 선택에 여지없이 처자는..

대마도 '이즈하라' 행 sea flower 호에 몸을 싣고... 두근반 세근반.. 바다를 건넜습니다.

처자가 살고 있는 부산 남포동의 부산타워에서 대마도를 볼수 있는데... 그 대마도가 일본땅이라니?;;

무지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부산서 가까운 대마도가 아닌 멀리있는 대마도로 가더라구요.

운항시간은 약 3시간정도??

목표달성에 눈먼 처자인지라;;; 사전 준비없이 배에 올라타선.. 끝없는 바다만 구경했답니다. 자고 또자고..도착한 이즈하라..

일본말 한마디 할줄 모르는 처자...

지문찍고 얼굴사진찍고 힘들게 대마도에 도착했답니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서 무작정 조금 걸어보기로했어요.

배도 고픈것 같은데...

처자 주머니엔 달랑 1000엔!! 지나가면서 본 자판기엔 커피한캔 150엔..;; 갸우뚱..;;

엔..이라는 단위가.. 익숙하지 않은탓인지.. 갸우뚱 갸우뚱 거리기만 했어요.

그리고 만난 마트는 광명이였지요^^

돌아가는 배에서 만찬을 즐기기로 마음먹고.. 1000엔 한장들고 마트로 돌진!!!!!!!

처자가 좋아하는 롯데마트, 메가마트, 홈플러스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마트입니다.

음... 동네의 조금 큰 슈퍼렛 분위기??

한국과 별반 다를바 없죠?

일본사람들은 어떤걸 먹고사나?? 요것 저것 둘러봤는데.. ;;

맛있어보이는것들이 많더라구요.. 사서 갖고오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환전해간 돈도 적었고,,;; 들고 들어올수 없는 항목들이 많아서.. 참았죠^^

일본어로 숫자 하나 읽을줄 모르는 처자도 요건 알아요!!

옹??

1팩은 298엔인데~2팩은 500엔이라는거잖아요!!

그죠그죠??

마트귀신 처자의 센수~!!

요걸 살까? 한참 고민했는데..;; 그냥 다른도시락을 샀어용...^^(배타고 한참 후회했죠;;;사올껄 사올껄..;;)

주먹밥 도시락, 생선가스도시락, 그리고 밥과 반찬이든 도시락들도 있었어요..^^

한국에서도 많이 보는 코너죠?

평소같으면 관심없이 지나가는코넌데~~얼마나 반갑던지;;;

식당을 찾을수없어서 굶주렸던 처자에게 나타난 도시락들 ㅋㅋ

큰캔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너무너무 귀여운 아사히캔맥주..^^

100엔!! *3개 !!

삼각김밥 두개, 어묵볶음, 닭튀김, 생선가스, 소시지가 들어있는 도시락 380엔 !!

술안주가득..ㅎㅎ

규동? 이라는게 요런거겠죠?

쇠고기대신 닭이 올라간 덮밥 320엔... 전자렌지에 따뜻하게 데웠어요^^

그래서... 10원도 남기지 않은 1000엔..으로 마트를 접수했지요..^^

봉다리 쫄래 쫄래 들고 신나게 씨플라워호로 돌아왔어요..

집으로 향하는길...

한잔할까욧??

닭비린맛 없이 양념이 잘 베인 닭고기, 보들보들한 계란과 양파로 촉촉해진 덮밥이었어요.

계란에 베인 국물맛도 너무 좋았구요..완전 반해버렸죠..^^

요걸? 일본말로 뭐라고 하나요???

늘 모니터로 구경만 하던 규동 같은것 같은데? 혹시 맞나요?

처자 입맛엔 맞지 않았지만, 조금 퍽퍽한 다랑어(?)가 들어간 주먹밥과 표고버섯과 고기가 들어간 주먹밥..

어묵과 우엉을 넣은 조림이 맛있었구요, 생선가스, 닭튀김, 야채튀김, 소시지..

미니 아사히캔맥주랑 너무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욧~~

촉촉하니 넘넘 좋아요..^^

배를 타고 부산을 향하는길.. 바다보며 즐기는 1000엔의 만찬이었어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생각에 두가지 도시락을 골랐는데..ㅎㅎ

양도 푸짐했구요..(남겼어요..;; 진짜라구요!!) 덮밥은 밥으로.. 주먹밥 도시락은 술안주로 제 역할을 잘해줘서 너무너무 행복했답니다.

씨 플라워호의 내부랍니다. 술, 담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면세점이 있었구요.

선내의 흔들림도 적었고, 배멀미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참?? 목적달성은 무사히 했냐구요??

당연하죠..;;;

여객 터미날엔 처자를 기다리고 있는 그분들이 자진신고하러 가기도 전부터 마중나와 있더라구요..^^

합법적으로 관세 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방까지 욕심안내길 완전 잘했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래도 백화점보다 싸다며.. 뿌듯한 처자..;;;;;;;랍니다.

이렇게 대마도는 '이즈하라'는 마트정복으로 처자 머릿속에 남을듯 해요..^^

2편은... '이즈하라'를 헤메이는 길잃은 어린양 조신처자!! 이야기랍니다. 기대해주실꺼죠?

그냥 가실려구요??? 공감 댓글..잊지말아주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