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여행을 마치고 여객선 터미널에서 중앙시장으로 오는 길에 맛집들이 가장 많다.

미리 검색해보니 멍게 유곽 비빔밥으로 유명한 "통영맛집"이라는곳이 있었는데 가보기로 했다.

항구를 따라 쭉 올라오다 보면 국민은행이 있고 그 사잇 골목으로 들어오다 보면 있는데 위치가 조금 난해함.(설명이 어려움)

정말 다행인건

2시쯤 도착 했을때 자리가 좀 비어 있었는데

주문하고 나니 갑자기 아주머니들이 밀려와 바글바글 댔다는거.

결국 남은 반찬이 없어서 그분들은 드시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셨다.ㅠㅠ

바쁜 와중에도 정말 친절하고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던 아주머니.

멍게 유곽 비빔밥이란

잘게 다진 멍게를 김과 야채를 약간 넣고 뜨거운 밥에 비벼 먹는건데 멍게 특유의 향이 독특하다

조미료를 쓰지 않은듯한 밑반찬들.

진짜 맛있었다~

이게 뭐였더라??

전갱이 구이였던가

처음 먹어보는 생선이었는데 무지 연하고 맛있었음

김치 3총사

밥 기다리면서 게임도 한판

아이팟 터치로 즐기는 볼링게임

스트라이크 기념샷 ^^*

30분 정도 기다려서 나온 멍게비빔밥(10,000원)

젓가락으로 비벼야 한다.

멍게비빔밥 말고 이집에서 또 유명한건 사계절마다 먹을 수 있는 국

봄에는 도다리 쑥국

여름에는 갈치호박국

가을은 전어구이정식 겨울엔 메기국이라고 한다.

국 같은 국물류를 그닥 안좋아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무지 맛있다. 호박과 야채들이 큼직큼직하니 완소 ㅋㅋ(10,000원)

갈치가 4토막이나 들어있다.

저 생선살..진짜 사르륵 녹아 ㅠ_ㅠ

밥먹고 나와서 걸어서 중앙시장까지는 약 5분 정도.

여기저기에서 생선들이 팔딱 거리고

이모들의 거침없는 사시미회 뜨는 모습이 활기 넘쳐 보였다.

그리고...

구경하기 어려운 개불과 싱싱한 전복들과 산지 과일!!

과일은 역시 남쪽이 맛이 좋다.

서울쪽으로 올 수록 과일이 아삭하기보단 물렁한데...ㅠㅠ

완전 사랑하는 아삭한 복숭아.

복숭아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

엄마가 날 가졌을때 이틀만에 복숭아만 한상자 먹었을 정도이니 뭐 ㅎㅎㅎ

복숭아도 무르고 부드러운건 싫어하고 꼭 아삭하고 딱딱한것만 좋아한다. 꺄 색깔도 완전예쁜 복숭아~

각종 조개들도 많았다.

처음보는 망둥어랑..(저런것도 먹긴 하나??싶은 것들 ㅋ)

중앙시장..한번 가볼만한 곳인것 같다.

진짜 먹을것도 풍부하고 다들 싱싱해보여서 기분이 좋아진다.